서울-최영윤,이현주 / 도쿄-채명석 seoul@rfa.org
한국과 주변 아시아 소식을 전해드리는 ‘서울 통신’이 이어집니다. 오늘은 한국의 휴대 인터넷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과 한국 정부가 재일 조선인 거주지 우토로 마을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 등을 전해드립니다.
남한의 와이브로 3세대 기술 국제표준채택
첫 소식은 한국의 휴대 인터넷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현주 기자와 알아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 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요?
네, 휴대 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 기술이 이동통신 3세대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은 제네바에서 총회를 열고 한국의 와이브로 기술을 IMT-2000으로 불리는 3세대 이동통신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승인했습니다.
휴대 인터넷으로 불리는 와이브로는 이동 중에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무선통신 서비스로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와이브로가 국제표준으로 선정된 것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와이브로가 국제표준의 하나로 선정되면서 국내 통신산업은 전세계 시장에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와이브로는 기존 서비스보다 경제적으로 망을 설계할 수 있고 전송 속도에서도 상대적으로 빨라서 해외시장에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포화상태에 있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느냐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중국출신탁구선수 한국 귀화
이번엔 스포츠 소식인데요, 중국 출신 탁구선수 2명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한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 선발에도 나섰다면서요?
네, 대한항공 여자 탁구단은 그 동안 훈련 파트너로 활동해온 중국 출신 탕나(26)와 쉬레이(22)가 귀화 절차를 마쳐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선수등록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1년 대한항공 선수들의 훈련 도우미로 취업비자를 받아 처음 입국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선수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중 탕나씨는 중국에서 지난 1995년 전국소년대회와 소년선수권대회 단식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 있는 중국 청소년대표 출신입니다. 탕나 씨는 18일 단양에서 열린 국가대표 상비군 1차 선발전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해 대표 선발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탕나씨가 밝힌 포부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탕나: 저는 탁구 너무 좋아해서 한국 여권 받았어요. 엄마, 아빠도 좋아해요. 한국의 국가대표 되고 싶어요. 태극 마크 달고 세계 대회, 올림픽 나가고 싶어요. 메달 따고 싶어요.
남한 정부 일본 재일 동포 거주지 우토로 지원
한국 정부가 일본의 한 마을에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청와대가 지난 17일 일본 우토로 마을 지원 예산으로 15억원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한국 정부가 왜 우토로 마을에 국가 예산을 지원하는 겁니까?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군부는 교토에 군용 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조선인 노동자를 강제 모집하여 노역에 동원했는데요. 일본의 패전 직후 조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조선 사람들이 잔류하면서 교토 후 우지 시 우토로 지구에 조선인 집단 부락이 형성됐습니다.
우토로 지구의 조선인들은 일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취업과 교육에 큰 차별을 받아왔으며, 하수 시설은 물론 수돗물도 나오지 않아 88년까지 우물물로 식수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유엔도 우토로 지구의 조선인 차별을 문제시하여 2005년 조사단을 파견하고, 일본 당국은 그들이 세금을 꼬박꼬박 내어 온 주민임에도 불구하고 상하수도 시설도 해주지 않는 등 조선인들의 기본권을 60년간에 걸쳐 침해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업친데 겹친격으로 우토로 지구를 닛산 차체주식회사로부터 매입한 ' 서 일본 식산'이란 부동산 회사가 제기한 강제퇴거 명령과 건물 수거 토지 명도 소송에서 98 년 원고 승소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우토로 지구의 65세대 203명의 조선인들은 길거리로 쫓겨날 처지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이런 사실이 한국에 알려지자 기독교 단체, 시민단체 등이 우토로 지구의 조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펼쳐왔는데요. 한국 정부도 우토로지구 재일동포들의 주거권을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내년도 예산에 15억 원의 지원 예산을 편성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15억원으로 우토로 지구의 재일동포들이 강제 퇴거를 면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우토로 주민들은 지난달 29일 토지 소유자인 '서 일본 식산' 측과 마을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1만 평방킬로미터를 40억원에 매입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단체나 시민단체의 모금과 한국 정부 지원금을 합쳐도 매입대금 40억원의 절반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우토로 주민회의 김교일 회장은 "마을 주민들도 일부를 부담하고, 재일동포 사회에도 모금을 호소할 방침"이라고 말하면서, " 우토로 지구가 형선된 원초적 책임은 일본에 있기 때문에 일본인들도 우토로 살리기 운동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유엔의 경제, 사회 위원회가 파견한 세네갈의 도우도우 디엔 특사가 작년 1 월 “일본 정부는 우토로 지구의 강제 퇴거 조치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음에도, 일본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단신
일본 도쿄의 유명한 귀금속 가게에서 2008년도 대형 달력을 공개했는데요, 가로 42센티미터, 세로 67센티미터 달력인데 무게가 무려 6킬로그램이나 나간다고 하네요. 왜 이렇게 무겁냐구요? 순금으로 만들어져서 그렇습니다. 무게도 무게지만, 가격이 무려 2억4천만원 달러로 26만 달러가 넘는다고 하는군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국내 식품산업체와 정부출연연구원과 함께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먹을 우주식품을 개발합니다. 우주식품 개발은 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식품연구원과 원자력연구원이 담당하고 있는데 식품연구원에서 볶은 김치와 고추장, 된장국 등 6개 품목, 원자력연구원에서 김치, 라면 등 4개 품목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 위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 우주인인 고산씨는 내년 4월 8일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를 타고 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8일간 머물면서 과학실험 등 다양할 우주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개발된 우주식품은 고씨에게 제공됩니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창립 3주년 기념식과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이 19일 개성공단내 건설현장에서 개최됐습니다. 이관세 차관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개성공단 1단계가 완전 가동되는 3∼4년 후 입주기업은 450여개로 증가하고 북측 근로 인력 10만명 이상이 개성공단에 근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 12월 완공될 예정인 종합지원센터에는 관리위원회 청사와 국제회의장이 들어서며 개성공단 지원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각종 행정관리 기관들이 입주할 계획입니다.
남북협력제주도민 운동본부는 북한 수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서 1.5ℓ들이 제주감귤주스 6만480병을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고 합니다. 한반도 남단에 있는 섬, 제주도는 돌, 바람, 여자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새콤달콤하고, 요즘이 제철인 귤도 많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