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광출, 장명화 / 중국-김준호 seoul@rfa.org
서울에서는 오늘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민주주의와 북한주민들의 자유화를 또다시 언급하고 나선 것이 긴급 속보로 TV 이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왜 지금 그런 발언을 했고 그 의미가 무엇인가에 큰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북한의 민주화가 핵문제보다 더 시급한 일이라는 국제사회의 인식이 오늘 부시 대통령에 의해서 아시아 주요국 정상들이 모인 호주 시드니 APEC 회담에서 나왔습니다.
남북한 소식
- 여자월드컵, 국군포로 정상회담의제, 남한비 피해
북한에게 여자 축구는 참 큰 희망인 것 같습니다. 오는 10일 중국에서 시작되는 여자 월드컵 축구에서 북한 여자 축구가 3위를 노린다는 얘긴데요. 장명화 기자와 알아봅니다.
북한 경기는 11일에 시작되지요.
북한은 11일 미국과의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미 북관계 진전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과 축구경기까지 갖게 돼 묘한 우연이라는 추측도 하고있는데요. 이번 2007 여자월드컵축구에서 북한은 3위 입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7일 "월드컵에는 이제까지 2번 출전하였으나 결승 승자전에 진출한 바는 없다"며 "선수들은 '3위권 내에 꼭 들어가겠다'는 결의를 안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팀은 4개조가운데 B조에서 미국(11일), 나이지리아(14일), 스웨덴(18일)과 각각 대전합니다. 여기서 조 2위에 들어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호주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습니다.
다음 달 정상회담에서 국군 포로 문제를 다뤄줄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계획되고 있다죠?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등 10여개 대북인권 대학생단체들이 다음 달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인권 문제와 납북자 및 국군포로의 귀환을 의제로 올릴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대학가에서 10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벌여, 추석 연휴전에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대학생 단체는 "2천만 북한주민의 인권개선 문제와 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 문제가 논의되지 않는 남북 정상회담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번영 안착에 기여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도 비가 많이 내려서 피해가 컸는데 남쪽의 대구. 경북지역에도 최근 비가 계속 내리면서 걱정이 커요.
7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경북 구미에 415.5㎜의 비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안동 314.0㎜, 포항 222.7㎜, 대구 268.0㎜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수확기를 맞아 12일간이나 비가 연달아 내리면서 예년 같으면 조생종 벼베기가 한창일 시기이지만 비가 계속 내리면서 농민들은 수확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도와 사과나 배 역시 당도가 낮아져 농민들의 걱정거리가 이만 저만 아닙니다. 고추 주산지인 영양.청송.안동에서는 탄저병이 발생하고 있고, 수확시기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무나 배추도 파종시기를 놓쳐 농민들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중국 소식
오늘은 북한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북한 밖으로 내보내는 외화벌이꾼들의 어려움을 들어보겠습니다. 김준호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김준호 특파원은 그곳에서북한에서 나와 있는 외화벌이 일군들을 만나 본적이 있나요?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꽤 가깝게 느껴진 사람들도 있었고요.
그 사람들이 하는 얘기 중에서 애로 사항 중은 어떤 것이 있던가요?
노골적으로 얘기하기를 꺼려하지만 그래도 알 수 있는 것은 외화벌이 실적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얘긴데, 이는 곧 그들의 생존에 직결 되는 문제입니다. 실적이 부진하면 내년을 기약할 수가 없습니다. 외화벌이 일군으로 중국에 나온다는 것은 그들에겐 엄청난 프리미엄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책임량(목표)을 달성해야 합니다. 어떤 이유나 사정은 고려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사례하나 들어 줄 수 있나요?
중국에 나와 있는 어떤 식당의 지배인의 얘기인데 매월 얼마씩 과실 송금을 해야 되는 모양이에요. 목표는 그 식당에 나와 있는 사람 수에 기준하여 정해지는데 영업이 잘 되는 데는 걱정이 없겠지만 그 반대인 경우는 그 지배인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영업이 여의치 않은 곳이 있게 마련인데 제가 만난 그 집은 영업이 좀 부진한곳이에요. 특별한 이유를 찾으라면, 제가 보기엔 장소가 별로 안 좋아요. 종업원의 자세나 음식은 타 식당과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어요.
그 지배인이 제게도 좀 도와 달라고 여러 번 부탁하고 또 저도 기회가 되는 대로 도와주려고 했고요. 저희들이야 위로부터 한번 혼나고 다음엔 분발하라는 질타 한 번 받으면 되었지만 그 지배인은 내년을 기약할 수 없음은 물론 조기 송환도 될 수 있는 절대 절명의 처지인 것입니다. 제가 이 말을 하면서도 그 사람 생각이 납니다.
단신
한국에는 `남자 교사 할당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학교에 여교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장, 교감 가운데 여성 비율은 여전히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통계가 오늘 국회에서 나왔습니다.
7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여성교원 비율은 66.9%로 절반을 훨씬 넘었지만 여교장 비율은 10.3%, 여교감 비율은 1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대해서 한국 민주 노동당의 최순영 의원은 "교육계의 권위적 풍토 때문에 여교사의 승진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