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서울통신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던 남북총리회담이 다음달 14일에서 1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그때쯤이면 서울은 대통령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들의 선거전이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 정부는 정부대로 대선 후보들은 후보들대로 무척 바쁜 요즘입니다.
서울통신 시작합니다.
이중국적 허용 검토
오늘 첫 소식은 한국 정부가 이중국적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박성우 기자!
이중국적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한 개인이 두 나라의 국적을 가지는 경우인데요, 왜 이중국적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까?
네, 현재 한국인들은 능력과 기회가 있으면 어느 나라든지 가서 공부도 하고, 일자리도 얻고 있는데요, 이러다보니 국내의 고급 인력이 해외에서 활동하기 위해서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결과적으로 국내 우수한 인력을 해외에 빼앗기는 셈인데요,
이와 관련해 추규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최근 10년 동안 한국 국적을 버린 사람은 17만명이 넘는데, 새로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5만명에 불과하다”면서 “1년에 만 명 이상의 인력 유출이 이뤄지고 있고, 우수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있어서 이중 국적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25일 청와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과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정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사실 이중국적은 국민의 중요한 의무 중에 하나인 병역의 의무를 피할 수 있는 편법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국민 여론이 부정적이지 않습니까? 도입에 신중해야 할 것 같은데요?
지적하신대로 몇 년 전 송자 전 교육부총리와 장상 전 국무총리 후보자 등이 자녀나 본인의 이중국적 문제로 중도 퇴진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한국내에서 이중국적으로 병역을 면제받는 것이나 이중국적을 소지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이중국적 도입은 그 취지가 고급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고 해외의 인재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 이중국적을 허용받는 대상은 제한돼 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에는 반드시 병역을 마친 사람에 대해서 허용하고 외국인은 전문지식을 갖춘 경우에 제한적으로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투자가 워런 버핏 "한국 경제 10년간 더 성장"
박성우 기자!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인 미국의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사 회장이 25일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 경제계가 떠들썩했는데요,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죠?
네, 그렇습니다. 버핏 회장은 “한국 경제는 앞으로 10년 동안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성장세와 성실한 5천만명의 국민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도 있었죠?
네, 버핏 회장은 “북한의 상황이 굉장히 많이 달라져야 투자가 가능할 것 같다. 내 나이가 77살인데 이런 질문을 받는 게 고맙다. 내 생애에서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너무 먼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워런 버핏 회장을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버핏 회장은 세계적인 투자가이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부자 가운데 한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국민들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경제인으로 평가받고 있고, 소박한 성품으로도 존경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버핏 회장은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오마하는 버핏 회장이 살고 있는 미국의 소도시입니다.
박성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서울역으로 들어가는 기차가 건널목을 지나는 모습 그려지시나요? 서울 도심에서도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요즘 서울에서는 청명한 가을을 즐기기 위해 기차를 타고 도심을 떠나 야외로 나가는 나들이객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도쿄: 일본내 식품안전성 문제
이번엔 도쿄 연결해 현지 소식 들어봅니다. 채명석 기자!
최근 중국 산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도 자국 산 식품의 안전 문제로 떠들썩하다면서요? 어떤 식품들이 문제가 되고 있나요?
일본 천황 가의 조상을 모시는 이세 신궁에 나들이를 가는 일본인들은 3백 년 전부터 ‘아카후쿠 모치’ 즉 단팥으로 만든 떡을 반드시 선물로 사오고 있었는데요. 이 단팥 떡을 만드는 유명한 회사가 실은 3십 년 전부터 ‘상미 기간’을 위조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상미 기간’이란 것은 식품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하는데요. 일본에서는 보통 ‘상미 기간’을 지난 식품은 회수해서 폐기 처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회수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냉동해 두었다가, 다시 출하할 때 제조일을 변경하는 수법으로 상미 기간을 대폭 늘려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최근에도 닭고기의 산지를 속이는 일이 탄로 나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맛 좋은 닭고기로서는 아키다 현의 히나이, 나고야의 코친 등이 유명한데요. 이런 지방의 닭고기 제품에 값이 싼 다른 지방 산지의 닭고기가 섞여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던 중국산 식품을 경원하고 비싸더라도 안전한 국산 식품만을 애용해오던 일본 소비자들을 망연자실케 하고 있습니다.
북한산 모시조개가 중국산이나 일본산으로 위장되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연간 약 3만 톤이 수입되어 오던 북한 산 모시조개는 지난해 10월 일본정부가 취한 대북 제재 조치로 현재 일체 수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난 4월 한 일본의 무역업자가 북한산 모시조개를 중국산으로 위장시켜 중국 화물선으로 수입하려다 체포돼 최근 실형을 언도 받았습니다.
일본정부는 북한산 모시조개의 불법, 위장 수입을 적발하기 위해 DNA 감정을 통해 일본산과 북한산을 구별하는 검사 방법을 이미 개발해 논 상태인데요. 중국과 북한은 같은 서해 바다에서 모시조개를 채취하기 때문에 중국산과 북한산 모시조개를 구별하는 검사 방법은 아직 연구 단계입니다.
일본의 무역업자들은 이같은 허점을 꿰뚫어 보고 북한산 모시조개를 중국산으로 위장시켜 불법 수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일본 상인들이 식품의 산지를 위장하는 수법은 국내뿐 아니라 국외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든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큰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군 유해 1구가 26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이른바 JSA를 통해 북측에 인계됐습니다. 이번에 북측에 전달된 북한군 유해는 지난 8월24일 한탄강에서 발견돼 그동안 남측에서 보관해왔습니다.
북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의 곽영훈 대좌가 JSA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인 커트 테일러 미 육군대령과 함께 유해가 담긴 관을 확인했고 유엔사 의장대가 관을 들고 가서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북한군에게 인계했습니다.
전남도 대표단 방북
박준영 전라남도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남도민교류협의회 방북단은 26일 오전 광주공항에서 평양행 고려민항 전세기를 타고 4일 일정으로 북한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방북단은 박 지사와 김종철 도의회 의장 등 전남지역 시장과 군수 10여명과 교육계, 언론계 인사 등 100여명이며 지난 3월 북한 어린이에 대한 영양 공급을 위해 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를 통해 전라남도가 지원해 평양시 만경대에 설립한 '콩 발효식품 청국장 공장 준공식'에 참석합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남의 선진 농업기술을 이용해 북한의 식량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인도적 사업이 가능한 지역을 파악하기 위해 평양 농업시설인 남새온실 등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단신
한국의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핀란드 회사 노키아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는 남한에서도 인기가 많은데요, 2년전에는 광고 모델로 남한의 인기가수 이효리와 북한의 무용수 조명애가 함께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광고에서 이효리 씨가 다른 가수의 노래 ‘언젠가는’을 불렀는데요, 오늘은 그 노래 들으면서 서울통신 마칩니다.
제작에 이현주 기자, 진행에 최영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