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탈북자 단속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 운동 지속할 것 -폴러첸

서울-전수일 chuns@rfa.org

현재 서울 도심지에서 거의 매일 열리고 있는 탈북난민 강제송환 저지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폴러첸씨를 전수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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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난민 강제송환 저지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노베르트 폴러첸 (Norbert Vollertsen) 씨 - RFA PHOTO/전수일

지난 1999년 독일의 긴급의사회 소속으로 북한에 가서 주민들을 위한 헌신적인 의료 활동으로 당국으로부터 친선메달까지 받았던 노베르트 폴러첸 (Norbert Vollertsen) 씨는 그 다음해 10월 북한을 방문한 외국 기자들에게 북한의 인권유린 실상을 전해 북한에서 추방됐습니다. 폴러첸씨는 그 이후부터 8년 동안 줄곧 북한의 인권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요즘 탈북자 인권이나 지원 활동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Vollertsen: last 2-4 years, I mainly stayed in tokyo and japan because fortunately there was much more interest in north korean human rights than here in south korea or in thailand and cambodia where north korean refugees are in hiding...

남한에서보다는 일본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래서 근래에는 주로 일본 토쿄를 근거지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탈북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태국과 캄보디아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탈북난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하거나 그들을 남한으로 보내기 위한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내 탈북난민 상황은 어떻습니까?

Vollertsen: Thai gov is also cracking down n. korean refugees not as severe as myanmar gov cracking down its own people, thai military government is forcing n.k. refugees out of its country...

태국 군사정권의 탈북난민 단속이 아주 심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미얀마 군사정권이 자국민을 탄압하는 것보다는 덜 하지만, 태국 군사정권은 탈북자들을 추방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태국내 탈북 난민상황에 대해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탈북자들이 점점 많이 태국에 밀입국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콩강 지역과 라오스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탈북자들은 물론 탈북자 지원 활동가들에 대한 단속, 구속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한 기독교 선교사들이 이들을 석방하기 위해 보속금을 내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태국 군 간부들은 이를 돈벌이로 삼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탈북자들이나 언론인이나 지원활동가들을 체포하면 이들을 풀려는 보석금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태국내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된 탈북자들이 4백명가량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밀입국 탈북자들에 대한 보석금이 군사당국의 돈벌이가 될 만한 규모가 될 수 있겠습니까?

Vollertsen: There are 400 in detention, now minimum. but there are more than several thousands at the lao, vietnamese, and combodian borders. more and more are heading for thailand.

수용소에 있는 탈북자야 4백명 정도겠지만 라오스와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 국경지역에는 수천명이 넘는 탈북 난민들이 태국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로 라오스 지역에 많이 숨어있는데요, 태국 입국 루트로 좋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메콩강 현지에서 목격한 것인데요, 라오스쪽에서 작은 보트 하나 빌려서 메콩강을 건너 태국으로 들어갑니다. 태국 경찰이나 군인들은 밀입국자들이 건너오는 경로를 잘알고 강건너쪽 마을에서 대기하기도 합니다. 여하튼 점점 더 많은 탈북난민 밀입국자들이 라오스와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접한 태국 국경에서 체포되면서 군 당국으로서는 보석금으로 인한 수입이 짭짤합니다.

중국 동북 3성지역의 탈북자 상황은 어떤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Vollertsen: In china, the situation's also getting worse, because the chinese military, and chinese authorities are cracking down at the nk border, so it's getting more and more difficult for nk refugees to get out...

중국내 탈북자들이 상황은 점점 더 어렵게 되고 있습니다. 군과 정부당국이 북한 국경 지역에 대한 탈북자 단속을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설상 가상으로 북한 주민들은 물난리와 곡물 작황이 나빠 먹을 것은 없고, 그래서 중국으로 넘어가고 싶지만 국경 경비는 더욱 강화돼 탈북은 더더욱 어렵게 되고. 그래서 배고픈 주민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임산부들은 점점 더 필사적인 상황입니다. 이게 모두 중국의 대 탈북자 정책 때문입니다.

우리가 탈북난민 강제 송환 저지 운동 시위를 벌이는 것도 중국의 정책을 비판하고 그 정책을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입니다. 내년에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중국에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물론 내년 8월에 올림픽이 열리는 중에도 중국의 인권유린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위를 할 겁니다. 올림픽 경기장 주위에서도 평화적인 시위를 한다든가 또는 베이징 주재 서방국가 대사관에 탈북자들 진입시킨다든가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여하튼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올림픽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입니다.

탈북자 인권과 지원 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시지만 그에 대한 한국이나 국제사회의 반응은 시원치 않을 것 같은데요, 실망하지 않습니까?

Vollertsen: In 1988, not so much reactions in myanmar when there was a crackdown. in 1995, we had nearly no reactions from tienanmen sq crackdown. there was no reactions in kosobo massacres, and no reactions about gassing jews in german concentration camps...

과거 다른 나라에서도 인권 향상을 위한 활동이 효과를 보는데는 많은 시일이 걸렸습니다. 미얀마에서 1988년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때 군당국이 탄압했지만 국제사회의 반응은 별로 없었습니다. 중국에서 1995년 천안문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 때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유고슬라비아의 코소보 주민 학살이 있었을 때에도 그렇구요, 심지어 독일 나치 정권이 유태인들을 수용소에서 가스 대량 학살을 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믿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비록 시간을 걸릴지라도 독재자들이 무너지는 것은 사필귀정입니다. 유고슬라비아의 밀로세비치가 그랬고 루마니아의 차우세스쿠가 그랬고 중국의 모택동, 캄보디아의 폴포트. 독일의 히틀러가 그랬습니다.

그러면 북한의 김정일의 미래는 어떻겠습니까?

제가 김정일의 앞날을 예측하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만일 우리 인권운동가들이 쉬지 않고 일을 계속하면 결국 김정일 역시 역사에서 머지않아 사라지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