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대학풍경: 대학생과 창업


2006.09.27

안녕하세요. 조명일 입니다. 가을 날씨가 참 좋습니다. 또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어서 모든 것이 여유로와 보이고 그래서 그런지 저는 가을이 일년 사계절 중에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대학에서 창업과 관련된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데 수업을 들을수록 이과목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창업에 성공하신 기업가들이 와서 자신의 경험을 강연해 주시는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마도 북한에서는 창업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무슨 말인지 모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남한에서의 창업 특히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해서 이야기 해드릴까 합니다.

창업이라고 하면 쉽게 말해서 기업을 새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개인이 마음대로 회사를 만들고 운영할 수 없지만 여기 남한은 말 그대로 자유로운 자본주의 시장이기 때문에 그 누구든 능력과 의지만 있으면 마음대로 회사를 만들고 운영해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생들 하면 대학기간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가지고 졸업하면 좋은 직장에 가서 가능한 많은 월급을 받으면서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 일부는 남들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서 가는 것보다는 세상을 향해서 한번 도전해보려는 당찬 야심을 가지고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경우를 보게 됩니다.

더구나 요즘은 대학을 졸업하는 경우에도 취업을 하기가 힘들어서 학교시절부터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학졸업을 하면 국가에서 배치를 해주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하지만 남한에서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자기의 능력과 희망에 따라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취업에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취업이 안 되는 경우나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을 원치 않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취업이 안 되는 사람들이 창업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의 창업준비생 들은 남의 지시대로 움직여야 하는 수동적인 직장생활보다는 능동적으로 자신의 주관과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어보려는 도전과 열정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부자인 미국의 빌 게이츠 라는 사람도 대학을 중도에 그만두고 컴퓨터운영체계회사를 세워서 성공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대학시절부터 창업을 시작했거나 혹은 준비를 면밀히 해온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도 대학시절부터 창업을 시작해서 한편으로 공부를 하면서 한편으로 돈을 버는 사장님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창업하는 회사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떤 학생은 인터넷으로 옷을 파는 회사를 차려서 해마다 엄청난 돈을 벌기도 합니다.

요즘은 정보통신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는 현실에 맞춰서 인터넷회사를 차려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벤처 기업들이 수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집에 컴퓨터 몇 대를 구입해서 같은 대학생들끼리 새롭고 독창적인 것들을 개발하여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대학 내에서도 창업에 대한 열풍이 일어나면서 개인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많은 학생들이 창업동아리에 참가해서 서로간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서로 힘을 합쳐 회사도 만들기도 합니다. 요즘은 대학당국에서도 이러한 창업열기에 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대학생들의 창업에 기회를 제공해주고 그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면서 이들의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산업현장과 연결될 수 있게 도와주고 실업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창업을 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 자본주의 시장 자체가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좋은 기회와 시기를 선택하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실패하는 사례들이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스스로 도전하는 자세로 부딪치는 난관을 해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평생을 두고 소중한 자산이 되는 교훈을 얻습니다.

이것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는 이들은 꼭 성공을 이루며 비록 실패할지라도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서도 커다란 능력으로 발휘되고 있습니다. 저도 학교에서 수업과 함께 이러한 도전하는 젊은 대학생들의 모습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북한 대학생 여러분들도 남한의 젊은 대학생들 못하지 않는 열정과 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은 준비하는 자에게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의 난관에 주저앉지 말고 언젠가는 꼭 성공할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도전해본다면 훌륭한 결실을 얻는 그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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