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 뒤짚어 보기: 北 주민 명절배급 간부배급과 현저히 달라

200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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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을 맞아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65돌을 맞아 명절분위기에 일제히 들어갔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지금 평양에서 장군님의 탄생기념일인 2월 16일을 앞두고 성, 중앙기관에서 준비하는 합창경연에 상, 부상, 국장 등 각 단위의 간부들도 참가한다”고 1일 전한데 이어 각종 명절 행사들을 소화하느라 전국이 여러 부문에서 바쁜 일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관 단위별로 ‘충성의 노래모임’을 진행하고, 예술적 기량이 있는 몇 명의 가수들이 출연해 노래를 불렀지만, 지금은 성, 기관끼리 합창경연대회를 벌이고, 남한의 장관급, 차관급에 해당하는 상\x{2219}부상들이 직접 출연한다는 것은 북한이 이번 명절을 성대히 진행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합창경연은 기관 책임자가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나서야 점수를 더 얹어주는 방법으로 충성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합창대회에는 수백 개의 단위들이 참가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습니다.

일반 사회단체들의 명절기념행사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5일 평양에서 ‘선군혁명 선구자대회’가 열린 데 이어, 7일에는 도\x{2219}시\x{2219}군 농업근로자 300여명이 참가한 ‘2.16경축 제35차 전국농업근로자예술축전’이 대성황리에 진행되었다고 북한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번 명절을 시작으로 4.15 김주석 생일 95돌, 인민군 창건75돌 등 굵직한 명절들이 꼬리를 잇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명절분위기를 띄우는데 필요한 주민배급체계에도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일자 조선신보는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평양 시내 봉사망들이 상품 확보에 총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해외에서는 노동당 39호실과 무역일꾼들이 홍콩. 마카오. 중국의 주하이(珠海) 일대를 거점으로 ‘명절선물’ 구하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미국의 금융제재와 유엔의 대북금수조치, 사치품 수입까지 제동이 걸리면서 북한이 명절물자를 구입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카오의 현지 소식통들은 “홍콩 주재 북한총영사관이 주관이 돼 선물 구하기에 나서고 있지만, 핵실험 때문에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의 계좌가 동결되면서 명절물자를 구입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4대 명절 즉, 김주석 생일과 김위원장 생일, 그리고 당창건 및 국경절 등에는 주민들에게 선물배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제사 덕에 이밥 먹는다’고 연중 이런 명절이 찾아와야 고기 한끼 먹을 수 있는 날이 되지요.

주민들에게 차례지는 선물종류는 쌀, 밀가루, 과자, 술 한 병이 고작이지만, 외국에서 사들이는 고급양주, 시계, 양복, 가전제품 등은 중앙당 비서국 대상들인 시\x{2219}군당 책임비서 이상 간부들에게 공급되는 선물로, 일반 주민들에게 차례지는 국산품보다는 그 차이가 현저하게 있지요.

북한은 그 동안 주민들이 외화벌이 운동으로 조성한 외화를 외국에 저금시켜 놓고 4대 명절 때마다 홍콩, 마카오, 중국, 유럽 등지에서 대량으로 선물 물자를 구매해왔으나, 북한 핵실험 이후 미국의 외화거래 제재조치로 합법적인 대외교역도 여의치 못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정부차원에서 고가 사치품을 수입하지 못하고 해외 외교관들이나 무역회사직원들, 홍콩을 들락거리는 무역선 선원들을 시켜 홍콩 마카오 쇼핑가를 돌며 개인명의로 양주, 시계 등을 사서 나라에 바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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