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 뒤짚어 보기: 남한사람들 선군 왜 질색하나

200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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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들이 요즘 들어 ‘선군사상의 남한 전파’를 과장하고 있습니다. 14일자 노동신문은 “남조선의 거리와 일터, 가정과 교정들에서 누구나 선군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장군님(김정일)의 선군 영도 업적을 깊이 학습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며, 한 친북단체의 인터넷 글을 소개하며 “선군정치를 해설한 도서가 나오자마자 커다란 인기를 모으며 판매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7월26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선군정치는 북반부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남조선까지 포함한 민족의 존엄과 안전을 지켜준다”며 “21조 달러에 달하는 한반도 전쟁손실을 선군정치가 막아주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7월14일에도 ‘선군 정치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녘 동포들은 '선군'이란 말만 들어도 마음이 든든해지고 배짱이 생긴다면서 선군정치에 대한 고마움을 저마다 피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군 찬미 열풍은 제 9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가했던 권호웅 북측단장이 “남조선이 선군 덕을 보고 있다”고 망언을 하고 돌아간 다음부터 하나의 사조(思潮)로 되어 선전 매체들의 구호로 변해버렸습니다.

더욱이 엄중한 것은 북한에서 언론이라고 자처하는 노동신문이 진실을 알리지 않고, 과장된 선전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한에는 범청학련, 한총련, 통일연대 등 일부 친북단체들이 뒤에서 선군에 대해 수군거리지만, 앞에 대놓고 말을 함부로 꺼내지 못합니다.

남한 사람들은 선군사상이라고 하면 제일 질색합니다. 선군사상은 현대판 군사독재로, 이는 과거 제 2차 세계대전 시기 일본의 “대본영”과 비슷한 군사독재입니다. 역사가 보여주듯이 군사독재를 실시하던 나라는 다 망했습니다. 군대가 사회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면서 인민들을 희생의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더욱이 남한 주민들은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을 불쌍히 여겨 쌀이고, 비료고 세금을 털어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되돌아온 것은 핵과 미사일이라며 북한당국을 혐오하고 있습니다.

특히 핵실험 이후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면서 가장 피해를 보는 대상이 기업들인데, 선전매체가 무슨 근거로 기업들이 선군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고 하는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북한이 선군사상에 그토록 매달리는가 하는 것인데요, 선군 찬미 선전은 핵실험 이후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현재 평양과 북한 각지에 핵실험을 찬양하는 문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민들에게 핵보유국이 되었다는 자신감을 안겨주고, 남한에서도 선군사상이 대세가 되었으니, 김 위원장을 고분고분 따르면 잘산다고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주민들은 이런 거짓말 때문에 얼마나 고생 많았습니까, 50년대에는 ‘천리마 운동’이 끝나면 잘 산다고 하고, 70년대에는 7개년 계획만 수행하면 잘 산다고 하고, 80년대에는 10대 전망 목표를 수행하면 잘 산다고 선전해왔습니다. 김일성 주석이 살아있을 때 “이밥에 고깃국을 먹고 기와집에 비단옷을 해 입히겠다”고 약속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먹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요,

북한당국은 먹는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국제사회가 그토록 반대하는 핵을 비밀리에 만들어 놓고, 그나마 유지되던 국제사회의 지원마저 막아버렸습니다.

오히려 선군사상은 이득보다 화근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북한 언론 뒤짚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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