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이것은 미국내 한국인 디아스포라들이, 다시 말해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 교민들이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 얻어낸 쾌거라 할 수 있습니다.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미국안의 젊은 디아스포라들은 미국하원 전체의 절반이 넘는 164명의 서명을 받아내었다고 합니다.
이애란
현재 한국인으로써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는 700만명 정도라고 하는데요, 무려 172개국에 진출하여 살고 있다고 하는군요.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제가 북쪽에 살 때도 조선 사람들은 세계 어디든지 가서 살 수 있다고 하면서 한국인들의 생활력에 대해 자주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요. 남쪽에 와서 해외의 정보들을 접해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디아스포라란 <이산>과 <산재>를 뜻하는 그리스어인데요. 주로 헬레니즘시대 이후 팔레스티나지역 이외의 곳에 사는 유대인과 그 공동체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디아스포라는 이산유대인이나 이산지의 뜻으로 사용이 되는데요. 이산유대인의 대부분은 헬레니즘 로마문명의 지배 하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들의 경제활동은 특정한 직업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나라에서 여러 분야에 걸쳐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는 수많은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나가 살아가고 있는데요. 중남미의 한 나라인 온두라스에서는 한국인들이 섬유류 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전체 수출액의 20%를 한국인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 모두는 20년-30년 전에 몇 백 달러를 들고 맨주먹이나 다름없이 떠났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열심히 땀 흘리며 노력하여 오늘날에는 한 나라 경제의 5분의 1을 담당할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한 정신력이고 생활력이며 우리민족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에서도 한인 디아스포라들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북한이 자랑하는 조선민족 제일주의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김일성, 김정일로 이어지는 세습통치자를 만나서 조선민족이 우월한 것이 아니고 한국인들의 남다른 침투력과 개척정신, 그리고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이 우월한 민족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성적인 북한의 식량난은 많은 난민들을 만들어 냈고 해외에서 떠돌고 있는 탈북자의 수는 수십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탈북자들이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에도 망명하여 생활하고 있는데요.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도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독일, 캐나다 등에 망명한 사람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 지난 해부터는 미국에서도 북한인권법에 따라 많은 탈북자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정착지에서 잘 정착하여 앞으로 북한의 재건을 담당할 수 있는 디아스포라들이 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만 만명이 넘는 탈북자들 역시 디아스포라라고 생각됩니다. 북한을 위해 기도하며 북한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서 살아가는 이산북한인들이 다시 고향에 돌아가 고향을 재건하고 무너진 북한 땅을 다시 일으켜 세울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습니다. 그날을 고대하면서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