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 언론들은 북한의 인민적인 지도자 김정일의 맏아들인 김정남이 몇 년 전부터 중국 마카오에 고급빌라를 구입해 놓고 부인과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잇달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남이 살고 있다는 고급빌라 주택을 사진 찍어 게시를 하고 있는데요. 사실 저희들이 알고 있는 상식으로도 김정일 일가는 북한에 얼마나 호화로운 주택을 가는 곳마다 가지고 있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외국에까지 호화주택을 구입하여 놓고 북한주민들의 생명과 바꾼 달러를 물 쓰듯이 써댄다고 하니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오늘은 300백만 명을 굶겨 죽인 나라를 통치하는 인민의 지도자의 아들이 살고 있다는 외국의 고급빌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고급빌라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없으니까 아마 감이 잘 잡히지 않을 입니다. 남쪽에 와서 보니 여러 가지 형태의 빌라들이 참 많이 있는데요, 저도 처음엔 전혀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빌라라고 하는데 북한에서 보았던 아파트와 다를 바가 없어서 분간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여러분도 아파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지식을 갖고 계시니까 빌라도 아파트와 비교하여 설명 드리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빌라도 일종의 아파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파트와 빌라의 차이점은 건축법에 의해 구분할 수 있습니다. 건축법에 따르면 아파트나 빌라나 둘 다 공동주택인데 아파트는 20세대가 넘고 5층 이상 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파트를 지으려면 건축법외에 주택건설 촉진법이라는 것을 통과해야 하는데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주로 전문 건설 업체들이 맡아서 진행합니다.
아파트와 빌라는 규모에서도 차이가 많습니다. 남쪽에서 한때 맨션이라고 부르던 연립주택은 북한의 송림식 아파트와 비슷합니다. 요즘은 맨션이라고 하면 저급한 인상을 준다고 해서 모두 빌라로 부른다고 하는 군요, 남쪽에서 고급빌라들이 분양가 평당 200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으니 주거의 형태가 다양해졌습니다.
맨션이나 빌라는 다 우리나라 전통 주택형식은 아니고 구라파에서 유래된 것인데요, 맨션은 구라파의 도심형 대저택을 의미하는 것이고, 빌라는 전원형 대저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맨션이나 빌라는 대개가 귀족들이 사는 집이기 때문에 분양(주택을 나누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할 때 그런 이미지를 주기위해 이름을 모모 빌라나 맨션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한 동에 20세대이상을 지으면 청약저축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분양해야하니까 고급빌라들은 모두 19세대 이하로 지어서 팝니다. 남쪽에서 재벌들이나 이름난 부자들은 거의가 다 고급빌라에 산답니다.
그런데 인민을 가장 아끼고 사랑한다는 김정일의 아들은 그것도 외국에까지 고급빌라를 구입해놓고 호화찬란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상식으론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요. 김정남은 이처럼 호화스러운 고급빌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별 다섯 개가 붙은 높은 등급의 호텔에 자주 머물면서 거기에서 카지노와 레스토랑, 바, 사우나를 이용한다고 하는군요. 여러분들이 듣기조차 생소한 카지노니, 레스토랑이니, 바, 사우나니 하는 말을 소개하자니 무척 벅찹니다.
이 호텔은 하루저녁 숙박료만 해도 460달러라고 하는데요, 요즘 북한에서 100달러에 30만원 정도 한다고 하니 김정일의 아들은 하루저녁에 얼마의 돈을 탕진하는 것입니까? 하긴 식량난으로 전 국민이 아사위기에 처해있던 1990년대 후반에 인민들에겐 고난의 행군을 외치면서 자신의 아버지시신을 위해선 8억9천만 달러라는 막대한 달러를 쏟아 부었던 김정일이니까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수령을 위해 밭머리에서 굶어죽을 정도로 충성스러운 인민은 이러한 사실도 모른 채 김정일의 인민적 품모와 사랑에 감지덕지 하고 있어 더욱더 안타깝고 속상하답니다. 언제인가 역사의 진실은 밝혀지겠지만 제가 충격 받은 것처럼, 많은 탈북자들이 진실을 알고 격분을 참지 못했던 것처럼 북쪽에 살고 계신 여러분 역시 엄청난 배신감에 허탈해 질것입니다.
하여간 김정일의 잘난 아들이 해외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밝혀봅시다. 다음시간에는 김정일의 아들이 자주 드나든다는 룸살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