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말, 북한 말: 국립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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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란

어제는 현충일이었습니다. 남쪽에선 해마다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하고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한 선열들과 전몰장병들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행사를 하는 기념일인데요, 공휴일이랍니다.

이날에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관리들과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사람들이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데요, 한때 북한에서 온 대표단들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그때 당시 북한 대표단원들이 국립현충원에서 묵념을 하지 않아서 논란이 있었지요. 국립현충원은 서울에 있는 동작동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이 안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북쪽에도 평양에 대성산 혁명열사릉과 애국열사릉들이 있지요. 북쪽의 열사릉을 남쪽에선 현충원이라고 한답니다. 북쪽에선 항일투쟁을 했다고 하는 빨치산 출신들과 국내에서 항일을 했던 사람들을 분류하고 또 전쟁에서 전사한 사람들을 따로 분류하여 시신을 안치하였지만 남쪽에서 전직대통령과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싸운 모든 사람들은 다 국립현충원에 평등하게 안치되어 있답니다.

어느 시대 어느 곳을 막론하고 국가가 존재하는 과정에는 상당한 전란을 거치게 되어 있고, 모든 국가는 그 전란에서 희생된 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남쪽과 북쪽도 1945년 8월 해방이 되어 5년도 채 못 되어 6·25전쟁을 맞았고 이때 40만 명이상의 국군이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북쪽에서도 수많은 인민군 군인들이 사망하였지요. 남쪽에선 1953년 휴전이후 3년이 지난 1956년 4월 대통령령 제1145호로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을 개정하여 매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여 공휴일로 하고 기념행사를 가지도록 하였는데요, 현충기념일은 통상적으로 현충일로 불리다가 1975년 12월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공식적으로 현충일로 개칭되었다고 합니다. 남쪽에서는 국가 보훈처라는 부서가 주관이 되어 기념행사를 진행하는데 서울에 있는 국립현충원이라는 국립묘지에서 행사가 진행된답니다.

북쪽에선 아마 현충일이 따로 제정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국가적인 기념일들에 열사릉들을 참배하게 되어있지요. 국립현충원에서 하는 행사는 대체로 헌화와 함께 향을 태우고 묵념을 하는데요. 이날은 여러 꽃 판매상들이 국립현충원 주변에서 꽃을 팔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립현충원에 도착해서 꽃을 사가지고 헌화를 하면 된답니다. 북쪽에서야 꽃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열사릉에 가면서 꽃을 헌화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지만 남쪽사람들은 꽃이 그리 비싸지도 않고 또 구하기도 상당히 쉬우니까 누구나 헌화를 합니다.

북쪽에선 직장이나 조직들에서 집단적으로 꽃바구니를 만들어서 증정을 하지만 남쪽에선 개인이 꽃바구니나 대형화환을 증정할 수도 있답니다. 저도 가끔 아들을 데리고 국립현충원을 다녀 오군 하는데요. 아이에게 국가와 민족에 대해 애국에 대해 가르치기 위해서지요.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시간에 또 뵐게요.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