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요즘은 돈을 잘 버는 사람이 최고라고 하지요. 그래서 무역회사에 다니거나 외화벌이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신랑감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하더군요. 남한에선 물론 돈을 잘 버는 사람이 최고랍니다. 그래서 남쪽에서 최고의 신랑감은 연봉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랍니다.
억대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사람들 속에서 거의 영웅으로 대접을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늘은 억대연봉이란 용어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북한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인데 말 그대로 억대연봉이란 일 년에 억대의 돈을 번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남쪽에선 직장에 일할 받는 보수를 연봉으로 많이 책정하는데요, 연봉이란 1년동안 받을수 있는 보수를 말합니다. 북쪽과 달리 남쪽에선 취업을 하는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연봉문제인데 회사에 취업을 할 때에는 개인이 직접 회사와 연봉협상을 하여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취업을 결정하게 된답니다.
가끔 신문이나 방송에선 억대연봉을 받은 사람들의 기사가 실려 사람들의 관심과 부러움을 집중시키는데요, 남쪽의 국세청이 지난 6일 발표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총 급여에서 각종 소득공제액을 뺀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액이 8천만원을 넘은 근로소득자가 5만3천37명으로 전년보다 1만1천904명(28.9%) 늘었다고 합니다.
세금을 제하고 난 금액을 표시하는 과표 8천만원은 연봉이 최소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로 지난 2001년 약 2만1천명에서 2002년 2만8천명, 2003년 3만1천명, 2004년 4만1천명 등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들 억대 연봉자들은 2005년 신고한 근로소득 중에서 과세 대상 소득만 10조8천31억원으로 1인당 평균 2억3천만원대에 달했다고 하는데. 그 전해 고액연봉자들이 받았던 1억7천만원대보다 35%가량 증가한 셈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평생을 거쳐서도 만져볼 수없는 거액을 이 사람들은 1년 동안에 버는 것이지요. 참고로 남쪽에서 일억원 정도이면 달러로 10만달러쯤 된답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액수의 돈인지 짐작하시겠지요.
억대연봉을 받는 사람들 속에는 여성들도 많은데요, 가정을 가진 주부들이 당당히 남자들과 겨루며 억대연봉을 받고 있답니다.
남쪽에선 취업을 할 때 꼭 연봉에 대해 합의를 해야 하는데요, 당의 명령과 지시에 의하여 자신의 의사에 상관없이 취직을 해야 하는 북한과 달리 연봉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이 되지 않으면 취업을 거절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현재 일하는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다른 회사에서 더 높은 연봉을 내걸고 직장을 옮기기도 하는데요, 이런 것을 '스카웃'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억대연봉을 자랑하는 사람들 중에는 다른 곳으로의 스카웃이 많이 있는데 심지어 외국회사에 스카웃 되기도 한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애국자입니다.
왜냐하면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세금을 많이 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국가는 국민이 내는 세금에 의하여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북한에서 살 때 우리는 늘 자본주의의 나쁜 점 가운데 세금이 많다는 것을 교육받아 왔지만 국가는 개인의 경제활동에 대해 사실은 세금이외에는 간섭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세금이 없으면 국가가 움직이기 어렵지요.
사회주의는 어떻습니까? 모든 기업과 개인의 경제활동이 국가의 소유이기 때문에 국가가 개인의 경제활동을 독차지하고 있으니까 세금을 거두어들일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세금으로 떼기 전에 국가가 소유하고 나누어주니까요.
그래도 북한에선 날마다 북한이 세금 없는 나라라고 자랑을 하였고 우리는 거기에 속아 정말 북한이 살기 좋은 나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우리는 정말 엄청난 부를 국가에 착취당하였더군요.
북한도 하루빨리 개혁과 개방이 이루어지고 개인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보장되어 억대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을 탈출하여 남쪽에 보금자리를 튼 탈북자들 중에도 억대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억대연봉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