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러, 북 대화 복귀 설득해야”

앵커: 러시아가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북한을 옹호하고 나선 가운데 한국 정부는 러시아에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시키고 북한에 대화 복귀를 설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7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북한의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하도록 설득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지난 6일 기자설명회에서 다음 주 실시될 예정인 정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방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있을 때마다 긴장 고조의 책임을 전가하면서 한미를 위협해왔다며 자유의 방패 훈련은 방어적 훈련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있을 때마다 긴장고조의 책임을 전가하며 도리어 우리를 위협하는 적반하장식 억지 주장을 반복해 왔습니다. 우리의 훈련은 프리덤 실드, 즉 자유의 방패라는 이름 그대로 자유를 지키기 위한 방어훈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올해 자유의 방패 연습은 북한군의 전략과 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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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의 방패 연습이 북한의 주권을 침해하고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켜왔다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곡산 훈련장 사실이라면 북 남침 야욕 증거”

곡산 훈련장 내 시가지 훈련 구역 1의 모습. 2022년 11월 25일 사진에는 건물들이 24채 지어진 모습이 확인된다.
곡산 훈련장 내 시가지 훈련 구역 1의 모습. 2022년 11월 25일 사진에는 건물들이 24채 지어진 모습이 확인된다. 곡산 훈련장 내 시가지 훈련 구역 1의 모습. 2022년 11월 25일 사진에는 건물들이 24채 지어진 모습이 확인된다. (구글어스 촬영, 제이콥 보글 분석)

황해도 곡산에 한국 내 주요 지역의 지형을 본뜬 훈련장이 있다는 북한군 포로의 증언과 관련 구병삼 대변인은 유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훈련장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는 북한이 한국 침략 야욕을 보여주는 추가적 증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은 지금도 남침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가 될 것입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6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 황해도 곡산 지역에서 시가지를 본뜬 모형 건물 등 도심 전투 훈련 시설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