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실시합니다.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를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10일 공개한 2026년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양측은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할 연습 일정을 공개하고,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도영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장도영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이번 U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으로, 최근 전훈분석 결과 등 현실적인 상황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했습니다.
한미는 이번 연습이 양측이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매년 3월 ‘자유의 방패’(FS) 연습, 8월에는 UFS 연습이란 이름으로 지휘소훈련(CPX)을 실시합니다.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한 연습을 통해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여부에 대한 평가 및 검증도 이뤄집니다.
이번 연습 기간 중에도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른 한미 공동평가가 일부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군 4성 장군이 향후 한미연합사를 대체할 미래연합사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는 연습은 이번엔 실시되지 않습니다.
한국 합참은 “한국 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 연습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이후 시행 시기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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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이번 연습 기간 중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대대급으로 통합해 14건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규모로, 지난해 야외기동훈련은 대대급 이상 기준으로 17건, 중대급 이상에서는 모두 22건 실시됐습니다.
현 정부 들어 야외기동훈련(FTX)을 연합연습 기간에 집중하지 않고 연중 분산해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주한유엔군사령부도 이번 연습에 회원국들을 참가시키는 가운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유엔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올해 UFS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미국을 포함해 모두 12개 회원국이 추가 인력 70여 명을 파견합니다. 라이언 로널드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라이언 로널드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 유엔군사령부(UNC)의 경우, 11개 회원국에서 약 70명의 인원을 사령부로 파견하여 이번 훈련에 참가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겠다는 회원국들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스콧 윈터 유엔사 부사령관은 지난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 안보환경을 고려할 때, 지금은 동맹과 연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한반도 방위에 있어 유엔사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윈터 부사령관은 “한미동맹의 힘에 더해, 뜻을 함께하는 다국적 연합은 정전 상태에서 억제력에 크게 기여해 왔고 지난 73년 동안 그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바로 이것이 다자협력이 제공하는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가 맡아온 협정 관리에 대해 “세계적으로도 가장 성공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부사령관은 “정전협정은 군사력 분리를 위한 군사적 장치와 긴장 완화 및 충돌 방지를 위한 체계”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소통 능력은 1953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매우 견고하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