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당국이 평양시 주민을 위해 건설했다던 강동종합온실농장에 대해 군부 공급용 온실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온실농장의 남새(야채)가 군부와 러시아 파병 전사자 유가족에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평양시 화성지구 새별거리에 새로 입주한 러시아 파병 전사자 유가족과 주변 군부대에 강동종합온실농장의 남새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여름에도 남새를 먹을 수 없는 주민들은 평양 시민을 위한 온실이라고 선전한 당국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평양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4일 “여기 강동종합온실농장에서 생산된 남새는 평양시 공급용이 아니다”면서 ”현재 온실남새는 화성구역 새별거리에 입주한 러시아 파병 전사자 유가족과 군부대 공급용”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은 2024년 강동온실농장을 준공하면서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현대적인 창조물’이라고 선전했다“면서 ”하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강동온실농장에서 생산된 남새는 평양 시민들의 식탁이 아닌 군부대 소속 대상들에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당초 평양 시민들은 강동군의 비행장에 온실농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사철 남새를 먹게 되었다며 기뻐했다”면서 “하지만 온실을 준공하고도 시민들은 남새를 구경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시민들은 그나마 강동온실에서 재배한 부루(상추)나, 오이, 토마도 등이 로씨야 파병 전사자 유가족에 공급되는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면서 “비행장에 온실농장을 계획할 때부터 주민들은 군부용 남새 기지라는 의혹을 제기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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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평양시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요즘같은 여름철에도 평양 시민들은 남새를 먹어보기 힘들다”면서 “강동에 종합온실농장이 있지만 그곳 남새는 각 군부대들에 지정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한때 당국은 노동신문을 통해 강동종합온실농장의 남새를 평양시민들에게 공급한다 했었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평양시 교외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와 그 가족들, 군수공장 소속 노동자들에 공급하고 나머지를 팔아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강동온실농장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온실이냐며 노골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면서 “사철 신선한 남새를 보장하겠다던 당국이 온실 수확물을 대부분 군부대로 보내면서 ‘인민을 위한 농장’이라던 선전은 빈말이 되어버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는 “온실 남새가 군부대와 새별거리 전사자 유가족의 몫으로만 공급되는 실태를 두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면서 ”준공 초기 국가적 명절이면 조금씩 남새를 판매해 주던 공급체계라도 유지되기를 바라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