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단둥 세관 직원 근무
개통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신압록강대교의 중국 측, 북한 측 세관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의 상업위성이 지난 13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혀 변화가 없던 중국 측 세관 주차장에 최소 20대가 넘는 차가 주차해 있다. 또 세관 단지 북쪽에도 주차된 차량과 물건이 적재된 듯한 모습이 확인되는데, 이는 바로 전날인 12일까지도 나타나지 않았다.
단둥 현지 소식통은 지난 8일부터 단둥 세관의 직원들과 경비원, 청소 인력 등이 정상 근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세관 앞 야외 차고지에는 지난달 20일부터 모이기 시작한 화물 트럭 100여 대가 여전히 주차돼 있다.
북한 세관 앞 도로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북한 세관 앞 새로 만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 쓴 게이트 앞에는 10여 대의 차량이 모여 있는데, 막바지 정비와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세관 단지 안에 10대의 화물 트럭이 주차해 있고, 그 옆에는 세관에서 쓰는 장비가 나란히 배치돼 있는 것도 포착됐다.
또 세관 앞에서 신의주 시내로 이어지는 도로 면에는 흰색의 교통 노면표시가 양방향으로 그려진 것도 확인됐다.
복수의 소식통 “15일 개통 가능성”
양측 세관의 이런 움직임은 복수의 소식통이 오는 15일을 공식 개통 날짜로 전한 가운데 나타나 더 주목된다.
중국 단둥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신압록강대교가 오는 15일 개통한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는 예상이 아닌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미 중국 측은 신압록강대교의 개통과 관련해 모든 준비가 끝났고 북한 측의 결정만 기다리는 상황이었다며, 타지에 나가 있는 일부 무역업자들도 15일에 맞춰 모이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단둥의 소식통도 RFA에 오는 15일 개통 가능성을 전하면서, “애초 16일이었다가 하루 앞당겨 15일에 개통할 예정이라 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공식 개통 날짜에 대해 중국 또는 북한 당국 모두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소식통은 앞으로 신압록강대교가 개통하면, 기존의 ‘조중우의교’는 중국 베이징과 북한 평양을 연결하는 국제 열차만 다니고, 그 밖의 모든 물류와 인적 교류, 노동자 파견 등은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3일 신압록강대교 위에는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가는 화물 트럭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미 많은 전문가가 신압록강대교의 양측 세관 시설 규모와 통관 시스템 등을 종합했을 때 앞으로 북중 교역과 물류의 양은 기존의 ‘조중우의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형화, 고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북중 간에 도로를 통한 화물 대부분이 신압록강대교로 집중되면서 양국 전체의 물동량이 이전보다 몇 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편, 신압록강대교가 개통하고 대부분 물류와 인적 교류가 이곳을 중심으로 이뤄지면, 상대적으로 단둥 세관 주변의 상권이 침체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지 소식통은 앞으로 북중 간 물류가 단둥 세관을 거치지 않는다면 주변의 유동 인구가 감소하고,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이 얼어붙을 수 있다며,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이 가져올 또 다른 부작용을 염려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