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북 정찰위성 새벽 발사 가능성”
서울 - 한도형 hando@rfa.org
2023.11.20
2023.11.20
한국 국방부는 21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3차 정찰위성 발사 시기와 관련해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아래 3차 발사를 포함해 기술개발 동향, 전략 배치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상 발사 시간대와 관련해서는 “앞서 1차, 2차 발사 때 새벽에 실시했던 것으로 안다”며 “그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기상관계도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위성발사 강행 시 군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 해양수산부는 이날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에 통보함에 따라 항행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통보한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 서해 해상 등 2곳,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북한이 통보한 위험구역은 지난 8월 통보한 구역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