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 개막


20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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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제5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가" 2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막됐습니다. 남한의 북한인권 시민연합과 폴란드이 헬싱키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3월2일까지 사흘동안 계속됩니다. 개회식 현장을 바르샤바에서 이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폴란드 국회의사당인 세임 (SEJM)에서 열린 이날 개회식 행사에는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 &# xACE0; 유럽과 미국 일본 남한등에서 온 인권 운동가들과, 정치가, 전문가, 그리고 기자등 15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해 자리를 꽉 메웠습니다.

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은 이날 개회식 환영사에서 국제사회는 이제 북한의 인권문제와 중국내 탈북자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끊임없는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현) 한반도 북녘땅에 살면서 입을 열지 못하는 2300만 북한동포를 위해 국제사회가 그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발언해 주십시오. 공포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의 형제를 위해 우리에게 여러분의 힘을 보태주십시오.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의 칼 거쉬만(Carl Gershman) 회장은 북한은 핵무기를 내세운 벼랑끝 전술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안보문제로 돌려놨다고 지적했습니다. 거쉬먼 회장은 그러나 지난 1975년 헬싱키 협정에서 서방세계와 동구권 국가들이 서로 영토문제와 인권문제를 합의했던 것처럼 북한 안보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에서도 인권문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Carl Gershman) We have urged that these talks include the issue of human rights...

또 폴란드 전 상원의원이였던 폴란드 국립기념기구(national Remembrance Institute) 레온 키에레스(Leon Kieres)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는 북한의 정치범들이 처한 인권상황을 개선하고 북한내 수용소를 폐지해야 하는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과거 폴란드 수용소 안에서 벌어졌던 대량학살은 서방사회에 뒤늦게 폭로됨에 따라 더 많이 사람들이 희생됐다면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문제등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론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북한의 인권 실상을 폭로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 참석한 변난이, 한봉희, 이영국, 김혁, 김희숙등 5명의 탈북자들은 폴란드의 헬싱키재단 본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폴란드 전역에 방송되는 TVN24 텔레비전과 RADIO Plus, 그리고 BBC방송등 약 100여명의 폴란드와 유럽, 일본, 미국지역 기자들이 모여들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폴란드 RADIO Plus의 어니스트 보드지우치(Eenest Bodziuch)기자는 폴란드 사람들은 과거 20-30년 전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는 1일 바르샤바 그랜드 호텔로 자리를 옮겨 북한 인권 개선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토론을 벌렸고, 참석자들은 회의가 끝나는 2일 폴란드 주재 북한 대사관과 중국 대사관 앞에 모여 평화 시위를 펼칠 예정입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RFA 이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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