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러 정상회담, 미북대화 재개 밑거름되길”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19.04.25
moon.jpg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앵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미북대화 재개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25일 북러 정상회담이 미북 정상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국 청와대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쉐프 러시아, 로씨야 연방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지금 시급한 과제는 미북대화 재개와 비핵화 촉진”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동행동계획 역시 “미국과 충분히 협의돼야 한다”며 “러시아 측에서 미국과 많이 논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차 미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뉴스네트워크 이사진과 만난 자리에서 “3차 미북 정상회담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고 미북대화 또한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청와대에 따르면 파트루쉐프 서기는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3시간 30분간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도 가졌습니다.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안보실 간 실시해 온 정례적인 협의로, 이번이 다섯 번째 회의입니다. 4차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는 지난해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외교부는 북핵 6자회담 재개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톱다운 방식, 즉 하향식 문제해결 방식이 한반도 평화구축에 필수적”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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