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구치소에 있던 탈북난민 130여명 곧 이민국 수용소로 이동
2006.09.15
지난 8월 태국 방콕시내에서 당국에 체포돼 구치소에 있는 탈북난민 130여명이 곧 이민국 수용소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민국 수용소에는 이미 또 다른 탈북난민 100여 명이 수감돼 있어 머지않아 수용소 내의 탈북자 수는 모두 230명가량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콕 내 탈북자 현황을 취재한 이동준 기자와 함께 이 소식을 알아봅니다.
태국 구치소에 아직 남아있는 탈북자들 소식을 먼저 전해주시죠.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달 8월22일 태국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던 175명 가운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서 발행한 신분증을 소지한 일부는 이미 남한으로 들어갔으며 어린이와 노약자를 뺀 나머지 131명이 불법입국 협의를 받고 6천 바트의 벌금형을 받았으나 상응한 벌금을 내지 못하여 태국현지 구치소에 30일간의 실형을 살고 있으나 형기를 마치는 일주일 후에는 이민국 수용소로 이송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민국 수용소에는 다른 탈북자들이 이미 수감돼 있지 않습니까?
131명이 구치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이민국 수용소로 갈 경우 현재 수용소에 있는 1백여 명과 합하여 230명에 이르게 됩니다. 한편, 태국이민국 수용소에는 남녀 모두 합하여 약 1,200여명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추산되어 수용능력에 비해 탈북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되어 당국자들이 이들 처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엘렌 사우어브레이 미국무부 차관보가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에 대해, 미국으로 가고 싶어하는 탈북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현지 기자회견에서 밝혔었는데요?
네, 엘렌 미국무부 차관보의 기자회견 소식이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방송된 후, 이 곳 종교단체에서 보호하고 있는 탈북자는 물론 이민국 수용소에 있는 탈북자들도 미국으로 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탓인지 현재 40여명의 탈북자들이 미국행을 원하여 UNHCR 즉 유엔난민고등판무관과 미국대사관의 협조 하에 NGO, 즉 비정부기구의 보호아래 태국의 모처에 몇 군데에 나뉘어져 있으며 이들의 미국행을 실현하기 위해 태국 당국자들과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곳에는 현재 탈북자들이 지난달 175명이 태국경찰에 의해 체포된 이 후에도 탈북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모 종교단체에서 또 다른 40여명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방콕-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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