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정권 고유가 정책 반대 시위, 대형 반 정부 시위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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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이동준 seoul@rfa.org

지난 8월15일 버마 군사정권의 고유가 정책을 반대하는 시위가 국내외로 번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대형 반 정부 시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체포된 시위대 중 40여명이 단식투쟁까지 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귀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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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8, 2007: 버마의 랑군에서 고유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 - AFP PHOTO/ Democratic Voice of Burma

지난 8월22일부터 수 백명으로 시작된 고유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는 유가 상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타웅곡에서 어민을 중심으로 한 대형시위로 번지고 여기에 반정부 인사까지 가담하면서 시위대는 천여명으로 늘어났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시위도중 구속된 사람들 가운데41명이 감금된 상태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41명 가운데는 여성 7명도 포함돼있고8월 30일 부터 단식투장에 들어간 것으로 미국 워싱턴에 소재하고 있는 “버마를 위한 미국켐페인”이 전하고 있습니다.

버마 군사정권은 대규모로 늘어난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군과 경찰은 물론 일부 평민복 차림의 기관요원들을 시위대에 투입해서 시위 주도자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옛 수도인 랑군에서 시위대에 가담한 파니므앙씨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버마 군사정권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 우리는 민주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투쟁 하겠다.

시위가 번지면서 시위대들은지난 1988년 이래 가택감금 중에 있는 버마의 민주투사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어서 버마 군사정부를 더욱 곤경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 곳 방콕에서도 버마대사관 앞에서 재 태국 버마민주학생연맹 등이 주도하는 반 군사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버마 군사정부는 지난달 15일 국가 소유 유류사업을 개인기업에 넘기면서 국민들에게 사전통보 없이 경유와 휘발유 등 연료가격을 5배 까지 인상하자 이에 반발한 버마 국민들이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