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 편집장의 북한방문기 -북한은 뇌사상태

2005-11-29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남한의 시사잡지 월간조선의 김연광 편집장은 북한은 이미 80년대 말에 무너져 뇌사상태에 있는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남한정부는 현재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방치하고 있다면서 통일을 준비하는 도덕적 결단과 새로운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진서 기자가 김 편집장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nk_food_shortage-200.jpg
북한 태동에 소재한 정부운영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 AFP PHOTO

남한의 월간조선 김연광 편집장은 김정일 정권의 제거를 주장하는 자신이 최근 북한을 방문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방북을 위해 남한 통일부와 유관기관에서 도움을 줬다며 자신의 북한방문이 성사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연광: 가보면 이 사람들은 한반도를 적화 하거나 우리에게 군사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아무런 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죠. 이 햇볕정책을 하는데 대해서 저를 포함한 우리 보수진영에서 계속 부도덕하고 하면 안 된다 더군다나 북한은 한반도 전면적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곳이다 도와주지 말아라, 퍼주지 말아라 하고 말하는데 가보면 북한이 사망한지 10여년이 되는 뇌사상태의 국가이기 때문에 그런 경계심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것을 그분은 저에게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죠.

김 편집장은 북에서 만난 안내원들은 자신의 북한방문이 이뤄진데 대해 못믿겠다는 표정을 보였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편집장의 북한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을 취재하고 북한에 대해 공부한 것이 대략 14년 정도가 된다는 그는 이번 평양방문은 자신이 그동안 탈북자들과 또 북한을 방문했던 사람들로부터 들었던 북한의 현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연광: 평양 교외에서 평양을 바라보고 들어갔는데 화성 같더라고요. 산들에 나무도 하나도 없고 붉은 빛으로 물든 흙들이 펼쳐져 있는 것이 화성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 사람들이 고난의 행군시절 200만명이 굶어죽었지 않습니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구나 라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산꼭대기 까지 전부 잘라서 다락밭을 만들고 초지를 조성해서 염소를 기르고 토끼를 기르고 한 것인데 제가 글과 얘기를 통해 알고 있던 사실들을 눈으로 확인하니까 한마디로 충격이죠.

그는 특히 북한 어린이들과 만났을 당시의 기억은 가슴이 아프다고 말합니다. 천진난만한 북한의 아이들은 자기들 끼리 웃고, 장난을 치고 하지만 외부세계의 보편적인 측면에서 북한 사회와 아이들을 바라봤을 때는 측은한 생각뿐이었다는 것입니다.

김연광: 저희가 김정일이 잠시 다녔었다는 인민학교를 갔는데 그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서 한 30분 동안 공연을 해주더라고요. 우선 아이들의 영양 발육 상태가 안 좋고,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책하고 공책을 봤는데 시컴한 재생용지를 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옷은 남루하고, 아이들에게서 어떠한 희망도 발견하기 어렵고 내내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죠.

김 편집장 비록 2박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자신이 보고 느낀 평양의 모든 것들이 아직도 자신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북한 일반주민과의 접촉은 불가능했지만 자신이 만난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그들은 국가가 통제하는 수준에서 자신과 얘기를 해야 되고 하니까 가면극을 한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해 남한으로 향하는 동안 내내 자신이 본 지치고 그늘진 북한 주민들의 얼굴이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답답함을 안고 왔다고 고백했습니다.

김연광: 평양 사람들의 얼굴이죠. 그 사람들은 자기들을 김일성 민족이라고 그래요. 우리는 한민족이라고 하는데. 김일성 김정일이 지구상에 아주 외소하고, 초라하고, 지능이 떨어지고 영양상태가 부족한 희한한 인종을 하나 만들어 낸 겁니다.

60년의 스탈린주의 계획경제 실험을 통해서 한번 거기 가서 보니까 우리 민족이 아니예요. 아주 열등한 하나의 민족을 만들어 놓은 겁니다. 자유의지도 없고, 세상 외부를 두려워하고, 김일성을 신으로 섬기면서 살아가는 신민들 2천6백만이 거기 있는데 그 사람들이 너무 외소하고 불쌍하더라고요. 제가 알았던 사실을 가서 확인한 것인데 저것을 어찌해야 하냐는 숙제를 안고 돌아 왔다는 것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월간조선 김연광 편집장은 이제 김정일 정권은 끝나고 체제 전환으로 북한주민에게 살길을 열어 줘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진서기자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