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코로나19 대북 구호품 4월말 북 도착 예정”

워싱턴-지예원 jiy@rfa.org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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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cross_corona_b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진과 협력 하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위생선전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앵커: 국제적십자연맹(IFRC)의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대북지원 물품이 이달 말 북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9일 북한을 포함한 각국 적십자사의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사태에 대한 대응을 설명한 ‘코로나19 발병 운영상황 업데이트 10호’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우선, 보고서는 이 기관의 코로나19 대북 지원물품과 관련한 현재 진행상황을 알리며 이달 말까지 북한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체적으로 보고서는 “국제적으로 조달된 물품 운송의 통관항에 대해 업데이트된 정보가 국제적십자연맹 물류지원팀과 공유된다”며 “이러한 (지원)물품은 4월 말 10일 검역기간을 거치는 북한 신의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Update information on port of entry for the shipment of international procurement is shared with the IFRC logistics team – these items are expected to arrive by the end of April subject to 10 days quarantine in Sinuiju, DPR Korea.)

그러면서 “(북한의) 조선적십자사가 관련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 물품이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반입될 때 우선순위가 주어질 것이라는 보장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DPRK RCS has also secured reassurance from the authorities that COVID-19 response materials will be given priority to cross from Dandong, China to Sinuiju, DPRK.)

국제적십자연맹은 지난 2월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이사회로부터 코로나19 진단 시약 1만개와 적외선 체온계 1천개를 비롯해 의료용 장갑 1만개, 의료용 마스크 4천개, 안면보호대 및 보안경 각각 200개 등 개인보호장비(PPE)의 대북반입에 대한 제재면제를 승인 받았습니다.

이달 말 예정대로 진단시약이 북한에 전달되면 북한의 코로나19 검사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 보건성이 이달 3일 기준 북한 자국민 698명과 외국인 11명 등 모두 709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는 없었으며, 외국인 2명을 포함한 509명이 격리 중이라고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은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달 북한에 확진 사례가 있을 것으로 꽤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조선적십자사가 북한 보건성 등 핵심 관련 당국자들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조율을 위한 회의를 지속적으로 가진다고 알렸습니다.

또한, 조선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19 예방과 개인위생 수칙에 대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보건증진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약 6,200명의 봉사자들이 방역, 증상, 감염 경로, 간단한 예방 조치 등에 대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봉사자들은 의료진을 도와 북한 내 외진 지역에서 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주민들을 조기에 파악하고 격리자와 가족들에게 대한 응급의료 지원을 돕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봄철위생사업에 동원돼 개인위생습관, 마스크 착용, 사무실·자택 환기, 배수로 청소 등 전국적인 방역활동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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