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코로나19로 대북송금 어려워”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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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코로나19로  대북송금 어려워”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한 북중 최접경 도시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에서 바라본 북한 온성군 남양에는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투먼-남양을 잇는 새 다리는 완공됐으나 중국에서 지난해 1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는 바람에 폐쇄된 상태다. 사진은 두만강변 투먼 중국 세관 건물.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즉 비루스로 인해 북한 국경이 모두 폐쇄되면서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과 연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은 12일 한국 안산에 있는 탈북여성 최 모씨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북한에 있는 75세 노모에게 송금하는 것은 물론 연락하는 것조차 불가능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에 있는 최 씨의 어머니는 매년 1월 산에 올라가 중국 핸드폰, 즉 손전화로 딸의 생일을 축하하고, 필요한만큼의 돈을 요구했지만 지난 해 5월부터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탈북자가 북한의 가족들과 연락하는 것이 어렵게 되자 브로커, 즉 중개인이 매우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바람에 송금이 중단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만성적인 차별과 빈곤에 시달리던 탈북자들은 소득 급감까지 겹치면서 북한 가족에게 송금하는게 더욱 어려워졌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1년이 넘는 국경 폐쇄로 인해 밀수 사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밀수를 하면서 송금을 도왔던 브로커들도 돈줄이 말랐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과 중국의 브로커들은 송금되는 돈의 30 %를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왔지만, 코로나19 전염병 기간 동안 일부 브로커는 40-50 % 까지 높여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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