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코로나19에 다른 전염병 우려도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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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장관(왼쪽)이 지난 12일 강원 화천군을 찾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배를 타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문순 화천군수.
조명래 환경부장관(왼쪽)이 지난 12일 강원 화천군을 찾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배를 타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문순 화천군수.
/연합뉴스

앵커: 전 세계적으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감염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 주변국에서 또 다른 전염병이 발생했습니다. 홍알벗 기자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북쪽 인근에 위치한 산시성.

지난 23일 버스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중국인 남성 한 명이 갑자기 숨졌습니다.

중국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사후 검사에서 한타 바이러스(비루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타 바이러스는 쥐와 같은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망한 남성의 고향인 원난성에서는 지난 해까지 5년동안 모두 1천 2백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치사율은 높지 않지만, 한타 바이러스는 열과 출혈, 그리고 신장 손상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과 맞닿아 있는 한국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감염사례가 또 확인됐습니다.

한국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북한과 인접한 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연천군, 그리고 파주시에서 폐사된 돼지를 검사한 결과 9구의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달 초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뿐만 아니라 한국은 물론 중국과 몽골, 베트남(윁남), 캄보디아, 그리고 미얀마 등 아시아지역 11개 나라가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올해 초에는 중국 후난성에서 조류독감이, 그리고 대만에서는 돼지독감이 돌아 가금류 폐사는 물론 수십 명이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들어 야생동물 또는 동물시장, 그리고 동물가공 제품으로부터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되는만큼, 가능한 동물들과 접촉을 하지 말고, 만일 실수로라도 만졌을 경우에는 절대로 얼굴을 만지지 말아야 하며, 익히지 않은 음식은 가능한 피하면서 항상 손을 깨끗히 씻으라고 권고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질병 발생 및 동물원성 질병부서(Emerging Diseases and Zoonosis Unit)의 마리아 밴 커호프(Maria Van Kerkhove) 박사는 24일 자체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정부와 국민간의 적극적인 협조로 회복세를 보이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희망을 갖자고 강조했습니다.

커호프 박사: 희망은 있습니다. (중국, 싱가포르, 한국 같은 경우) 그 나라의 모든 국민이 나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 적극적으로 싸웠고, 그 결과 감염자 수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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