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대북 코로나 지원 준비 돼…요청은 없어”

워싱턴-지정은 jij@rfa.org
2022.05.17
코백스 “대북 코로나 지원 준비 돼…요청은 없어” 필리핀 마닐라에서 코백스가 지원한 코로나 백신을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AP

국제 백신(왁찐) 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가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지원 의사를 재차 표명했습니다.

 

코백스를 운영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대변인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코백스는 과거 여러 차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배정했다”며 “북한이 우리의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나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COVAX allocated doses to DPRK in several prior allocation rounds, and has always been ready to support Pyongyang should it request our assistance.)

 

대변인은 다만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요청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So far, no formal requests for COVID-19 vaccines have been received from DPRK.)

 

이런 가운데 이날 한국 연합뉴스는 북한이 지난 16일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를 통해 중국에서 의약품을 대거 반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화물 중량 50t인 다목적 대형 수송기 IL-76으로, 16일 오전 중국 랴오닝성 선양 타오셴공항에 도착해 같은 날 오후 북한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대북 방역 물자 지원 여부에 대한 질의에 “파악하고 있는 것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김소영,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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