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돈 때문에 운동하지 않는다" - 카스트로, 한국 야구에 진 쿠바팀 격려

쿠바의 카스트로 평의회 의장은 한국 야구에 진 쿠바 야구팀을 격려하면서 프로야구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야구팀을 의식한 듯 우리는 돈 때문에 운동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08.08.29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 평의회 의장은 Granna International 등 쿠바 언론에 기고한 자신의 기고문을 통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했던 쿠바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A Gold Medal for Honor" "명예를 위한 금메달" 이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카스트로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했던 쿠바 선수들의 선전을 치켜세우면서 쿠바가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한국과의 야구 결승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카스트로는 한국 선수들은 마치 타격 기계 (Batting Machine) 같았고, 뛰어난 투수를 보유한 매우 훌륭한 팀이라고 평가를 했지만 우리는 (한국 야구 처럼) 돈 때문에 운동을 하지는 않고 한국 야구팀이 직업으로 삼는 프로팀 선수들로 구성돼 쿠바처럼 국가 체육의 하나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카스트로는 한국팀이 훌륭하다고 평가를 하면서 바로 그 뒤를 이어서는 쿠바는 돈때문에 운동을 하지는 않으며 쿠바 선수들은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운동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The final match against South Korea was dubbed the tensest and most extraordinary that the Olympics have ever known. The adversary's professional baseball players were like batting machines. They had left-handed pitcher who threw varied speed ball with surgical precision. An excellent team. Cuban do not practice the sport for profit. They are trained, as all our athletics are, to serve their country.

카스트로 전 의장은 이 기고문에서 야구와 배구, 태권도, 복싱, 자전거 등 쿠바 선수들이 출전한 각 종목에 대해 언급하고 그 안에 비친 자본주의적 성향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특히 야구와 배구 종목에서 미국을 이긴 것은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는 큰 승리이자 나라의 명예를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쿠바가 미국만큼 넓은 땅과 자원이 많았다면 얼마든지 미국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티벳에 대한 탄압과 올림픽 기간중에도 벌어진 인권 억압등으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국제 인권 단체들의 비난이 난무하는 것들은 뒤로하고 카스트로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한 올림픽으로 평가한 반면 오는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게 될 올림픽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보수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 정부가 들어설 것이기 때문에 올해 베이징 올림픽처럼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Let no one even dream the London will achieve the level of safety, discipline and enthusiasm we saw in Beijing. One thing is certain. There will be a conservative government that is perhaps less belligerent than the current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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