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수, 줄고 있나

200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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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최영윤, 중국-김준호, 방콕-이동준 xallsl@rfa.org

중국을 통해 태국으로 들어오는 탈북자들의 숫자가 최근 들어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 국경지대 뿐만 아니라 태국 수용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중국과 태국을 연결해 탈북자들의 감소 추세에 대한 소식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먼저 중국의 김준호 특파원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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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북한 병사가 국경 초소를 감시하고 있다. - AFP PHOTO/JUNG YEON-JE

중국으로 들어오는 탈북자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요, 실제 그런 현상들이 감지되고 있습니까?

단정해서 줄고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간접적인 정황을 참고 하면 줄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북송되는 탈북자의 수가 줄은 정황을 나름대로 포착해 볼 수가 있는데 이는 곧, 탈북자의 수가 줄어든 반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탈북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으로 파악 되고 있습니까?

어려운 질문입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첫째, 북한의 인민들의 생활이 전보다는 조금은 나아졌다고 합니다. 여전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남한과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아사자가 발생하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둘째, 북한 내부적으로 탈북자 단속을 강화 하고 있다고 봐야 됩니다. 수시로 주민 동태를 파악하고 있고, 탈북자들을 돕는 세력들에 대한 철저한 응징과 이들을 철저히 색출해내고 있다는 소식도 접한바 있습니다.

사실 탈북에는 혼자의 힘으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내부의 도움없이 단독으로 탈북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거의가 돈을 들여서 내부의 도움을 받아서 탈북에 성공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밖에 중국 공안에서 이들의 체포에 소극적인 결과를 생각할 수가 있는데, 그럴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합니다. 오히려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더욱 철저하게 탈북자들을 색출해 내어야 되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김 특파원이 보시기엔 위에서 말씀하신 두 가지 이유 중 어느 쪽에 그 비중을 크게 보고 있나요?

저는 두 번째, 즉 북한 내부단속이 강화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북한내 식량 사정이 조금 낳아졌다고는 하나 그들의 생활은 여전히 어렵고 내부적으로 각종 통제억압 정책에 시달리고 있는 것에는 크게 개선된 흔적을 발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으로 들어오는 탈북자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상은 탈북자들이 수용돼 있는 태국의 이민국수용소내 상황을 봐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태국 이동준 특파원 연결합니다. 태국내 이민국수용소로 들어오고 있는 탈북자들의 수에 변화가 있습니까?

네, 최근 들어 이민국 수용소로 들어오는 탈북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금까지 탈북자들은 하루 평균 3~4명 정도 그룹을 이뤄서 자진해서 이민국 본부 수용소로 와서 수용생활을 했는데요.

이같은 수용소로 직접 찾아들어오는 탈북자들이 최근 몇주 동안 줄어들고 있다고 저와 연락이 닿고 있는 수용소내 탈북자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용소내 탈북자들은 심지어 수감공간이 여유로워졌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민국본부 수용소측에 탈북자들의 현황에 대해 물어보셨나요?

네, 이민국 본부 수용소에서 불법입국자들의 심문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 관계자도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최근 들어 북한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유에 대해선 잘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용소 탈북자들은 최근에 중국 국경지역의 단속강화 때문에 태국으로 잠입하는 탈북자들의 수도 자연히 줄어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들에서는 국경지대 단속 강화 원인 외에 다른 원인으로 태국과 캄보디아 등 주변 국가들이 최근 인신매매 관련법을 강화하는 등 단속에 나서자 탈북자들을 안내하는 브로커들의 활동이 움츠러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과 태국 상황을 들어보면 최근에 탈북자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확실한 추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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