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한국 축구팀 응원하겠다”
서울-정영 xallsl@rfa.org
2009.03.31
2009.03.31
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일 남북한 축구 대결이 벌어지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선수들과 응원단의 열기로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B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북한이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승패에 따라 남북이 월드컵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남북한 내외 국민의 커다란 관심이 집중된 이번 경기에를 탈북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에 있을 때 북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던 탈북자들은 한국에 입국해서 어느 팀을 응원할지 심리적으로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탈북자 대부분은 북한이 체육 경기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북한 팀을 응원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씨는 이날 축구경기 관람권을 샀다면서 자신은 한국 국민에게 태극기를 나누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거기서 태극기 나눠주려고 약 2천 장 준비했습니다. 왜냐면 노무현 정권 시절에 태극기 들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4시 반부터 태극기를 나눠 드리고 그리고 우리는 경기 보러 들어가야지요.”
지난 정권 때 남한 정부가 북한의 반발을 우려해 태극기를 경기장에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태극기를 나눠주고 한국 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남북 축구경기를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싶지 않지만, 북한에 있을 때 북한 당국이 체육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측면을 보았기 때문에 북한 팀을 응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순수한 스포츠 경기라고 하면 같이 응원하고 그렇게 해야지요, 승부를 떠나서 그런데 그들이 스포츠 행사가 아니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체제 선전목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맞서는 거지요.”
이해용 탈북자 동지회 사무국장도 북한이 고향이기 때문에 당연히 응원하고 싶지만, 선수들이 패하면 처벌을 받고, 이기면 체제 선전에 이용되곤 하는 북한의 체육 현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탈북자 김정수(가명) 씨는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하는 북한 선수단을 보고 고향 생각이 난다면서 자기는 북한 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합니다.
“나는 마음 속으로는 북한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스포츠 한 경기로 생각하고 남북이 다 강하다는 것을 월드컵 본선에 올라가서 세계에 보여주면 좋지요.”
김정수 씨는 그러면서도 체육에는 국경이 없는 것처럼 남과 북이 다 경기를 잘해 월드컵 경기에 동반 진출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1일 남북한 축구 대결이 벌어지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선수들과 응원단의 열기로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순수한 스포츠 경기라고 하면 같이 응원하고 그렇게 해야지요, 승부를 떠나서 그런데 그들이 스포츠 행사가 아니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체제 선전목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맞서는 거지요.
현재 B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북한이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승패에 따라 남북이 월드컵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남북한 내외 국민의 커다란 관심이 집중된 이번 경기에를 탈북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에 있을 때 북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던 탈북자들은 한국에 입국해서 어느 팀을 응원할지 심리적으로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탈북자 대부분은 북한이 체육 경기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북한 팀을 응원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씨는 이날 축구경기 관람권을 샀다면서 자신은 한국 국민에게 태극기를 나누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거기서 태극기 나눠주려고 약 2천 장 준비했습니다. 왜냐면 노무현 정권 시절에 태극기 들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4시 반부터 태극기를 나눠 드리고 그리고 우리는 경기 보러 들어가야지요.”
지난 정권 때 남한 정부가 북한의 반발을 우려해 태극기를 경기장에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태극기를 나눠주고 한국 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남북 축구경기를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싶지 않지만, 북한에 있을 때 북한 당국이 체육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측면을 보았기 때문에 북한 팀을 응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순수한 스포츠 경기라고 하면 같이 응원하고 그렇게 해야지요, 승부를 떠나서 그런데 그들이 스포츠 행사가 아니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체제 선전목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맞서는 거지요.”
이해용 탈북자 동지회 사무국장도 북한이 고향이기 때문에 당연히 응원하고 싶지만, 선수들이 패하면 처벌을 받고, 이기면 체제 선전에 이용되곤 하는 북한의 체육 현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탈북자 김정수(가명) 씨는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하는 북한 선수단을 보고 고향 생각이 난다면서 자기는 북한 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합니다.
“나는 마음 속으로는 북한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스포츠 한 경기로 생각하고 남북이 다 강하다는 것을 월드컵 본선에 올라가서 세계에 보여주면 좋지요.”
김정수 씨는 그러면서도 체육에는 국경이 없는 것처럼 남과 북이 다 경기를 잘해 월드컵 경기에 동반 진출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