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터너 CNN 전회장 ,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지정 제안

200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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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뉴스전문 텔레비전 CNN의 테드터너 전 회장이 휴전선 일대의 비무장지대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비무장지대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유엔으로부터 보존에 필요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받고 보존상태도 점검받게 됩니다.

테드 터너 전 회장은 올 여름 남북한을 방문하면서 한반도 비무장지대를 평화공원으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비무장지대의 개발을 억제해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을 보호하고 평화의 상징으로 삼자는 겁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으로 남북한이 평화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터너 전 회장은 여기서 더 나아가 비무장지대를 유네스코, 즉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가 보호하는 세계유산으로 지정하자고 17일 제안했습니다. 터너 씨는 이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등록지의 관광 촉진을 위한 재단설립 축하모임에서 한국전쟁 때 죽어간 수많은 나라의 젊은 넋들을 기리기 위해서 비무장지대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하자고 말했습니다.

터너 전 회장은 남북한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처럼 한국전쟁에 참전한 많은 나라들에게도 비무장지대가 역사적인 기념물로 남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네스코의 무니르 부슈나키 (Mounir Bouchenaki) 사무부총장은 터너 전회장의 제안이 매우 흥미롭다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슈나키 부총장은 터너 회장의 제안대로라면 비무장지대가 평화의 장소로 보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무장지대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유네스코에 의해 보존상태가 감시되고 보존에 필요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됩니다.

유네스코는 1972년 제정된 ‘세계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를 매년 열어 세계유산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이란 전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만큼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유적지와 자연을 말합니다.

남한은 1988년에 북한은 1998년에 ‘세계유산 보호협약’에 각각 가입했습니다. 남한에서는 1995년 경주 석굴암과 불국사를 시작으로 종묘와 해인사 장경판전 등 모두 7건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북한은 2004년에 고구려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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