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북자들, 봉사단체 꾸려


2006.12.13

지난 2000년 이후 여성 탈북자들의 수가 남성보다 많아지고 있습니다. 온갖 고난을 겪고 남한에 정착한 여성 탈북자들이 이제는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봉사단체를 만들고 있다고 서울여대 사회사업과 박윤숙 교수가 전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후원회는 최근 남한 내 살고 있는 새터민은 올해 11월까지 모두 8400명 으로, 이 중 여성이 4.900 여명 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새터민 남성의 수가 훨씬 많았지만 2000년 이후 여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성들이 남성보다 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탈북 후 중국에 쉽게 발붙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내년 상반기 중에는 입국 탈북자수가 1만 명을 넘어 여성탈북자의 수도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 탈북자들이 남한으로 들어와 정착을 하고 생활의 안정을 찾아가자 우리도 이웃을 돕는 일을 하자며 자발적으로 봉사 단체를 만들고 있다고 하나원에서 탈북자들을 교육시키고 있는 서울여대 사회사업과 박윤숙 교수가 밝혔습니다.

박윤숙: 가칭 탈북여성 연대를 만들고 있어요. 제가 항상 기대 했던 것이 새터민, 그들이 정착을 하면 다음에 오는 후배들을 잘 돌보아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 탈북여성들은 이미 봉사활동을 하면서 몇몇이 모여 이런 제안을 해와 적극 이들을 돕기로 했다고 박 교수는 밝혔습니다.

박윤숙: 결혼 상담을 해주고 있던 사람들인데 거기에 모여 있던 탈북여성들이 열심히 컴퓨터를 배워서 남한 주부들에게 컴퓨터 자원봉사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모여 하는 일 이라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박 교수는 자신들도 아직 어려운 처지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도움을 주려는 따뜻한 마음과 정신을 잘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윤숙: 이들은 봉사를 많이 하고 싶어 하고 자기네 같은 여성들을 직업을 갖도록 뭐 좀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케어 복지사, 즉 간병인인데 이런 분야 교육도 해서 직업도 알선 해 주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자기네 들이 남한에서 어떤 일을 해야 될지 모르니까 봉사단체 탈북여성연대가 어떻게 걸어가야 할 것인지 그 방향을 세워주려고 합니다.

박 교수는 탈북여성 봉사단체를 잘 꾸려 남한사회에서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이 단체를 돕기 위해 이사진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윤숙: 탈북여성들이 대표가 되지만 이 사진들은 남한의 교수들이나 남북한 사람들이 다 섞여 있어요. 단동대학교 이원웅 교수하고 저도 이사로 들어갔습니다. 그분들은 인권을 하신 분들이고 저는 국내 정착과 봉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 적절한 조율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우선 순수한 봉사 단체 탈북여성연대가 남한에서 건강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계속 들어올 다음 탈북여성 들을 돌보기 위한 각오도 대단 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윤숙: 북한에서의 삶이 아주 피폐했었기 때문에 탈북과정은 물론 가슴깊이 아픈 상처들이야 다 있겠지만 오히려 살아나올 수 있는 돌파구 였기 때문에 일단 남한에 와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남한의 기여하는 모습으로 정착을 잘 할 수 있도록 그다음에 여력이 있으면 중국의 동포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지 논의를 하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친구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박윤숙 교수는 탈북 민들의 남한 사회적응이 예전보다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 들어오는 탈북자들의 적응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습니다.

박윤숙: 시급한 것은 이 사람들 에게 일을 찾아 준다든지 가족들이 잘 살게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아 주는 측면이 있죠. 그런데 그중에는 놀랍게도 자기배우자를 찾아서 잘살고 있는 경우도 보았어요. 더구나 중국 에서 오래 거주하고 있다 최근에 온 사람들은 옛날 보다 더 적응을 잘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이들의 손을 조금만 잡아 도와준다면 빠르게 정서적으로도 안정을 찾아 건강한 남한 시민들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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