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중 대형은행 2곳 제재 포기...노 코멘트"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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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중국농업은행 앞을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의 중국농업은행 앞을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ASSOCIATED PRESS

미국 재무부가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중국의 대형 은행 2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려다 취소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몰리 밀러와이즈(Molly Millerwise) 대변인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관련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더 이상 언급해 줄 사항이 없다(We do not have a comment on this.)고 밝혔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12일 재무부가 지난해 북한과 거래한 혐의로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농업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2곳을 미국의 금융 체계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재무부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앞으로 추가 대북제재가 단행될 시 이 은행 두 곳이 추가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No comment.)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농업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전망입니다.

최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북한과 관련해 불법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은행에 연계된 정보를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의 단체들을 다른 곳들과 함께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제재를 취소한 이유는 두 은행의 자산 규모가 미국 최대의 은행인 JP모건을 뛰어넘어,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 결과 지난 2월 23일 재무부가 발표한 대북제재 명단에서 중국 대형 은행 2곳의 이름은 빠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재무부는 북한의 해상 운송을 봉쇄하기 위해 선박과 운송업체 등 56곳을 명단에 올렸습니다. 금융기관 중에서는 중국과 라트비아의 소형 은행 1곳씩만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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