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NGO “북 아동 8만명에 두유 공급”

워싱턴-지에린 jie@rfa.org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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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milk_firststeps_b 형제산에 있는 서포 탁아소의 콩우유 급식시간.
/퍼스트스텝스 제공

앵커: 캐나다의 대북구호단체가 북한 아동 8만 명에게 두유를 공급했습니다. 북한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한 대두와 복합 미량영양소는 북한의 국경봉쇄로 여전히 중국에서 대기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에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서부 벤쿠버에 위치한 대북지원단체 ‘퍼스트스텝스’(First Steps Health Society)가 10일 자체 소식지를 통해, 북한 어린이 및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영양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가을호 소식지에 따르면, 이 단체가 지난해 북한에 지원했던 대두 400톤 중 100톤이 최근 북한 지역 3곳의 8개 두유시설로 전달돼 8만명 이상의 북한 어린이들에게 두유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최근 3번의 태풍, 열악한 작황 사정,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제한조치 등으로 북한이 더 취약한 상태에 있다며, 북한 아동들에게 필요한 영양 공급이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 단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두 40톤과 복합 미량영양소 ‘스프링클스’ 720만 봉지를 각각 캐나다와 말레이시아에서 북한으로 보냈다고 알렸습니다.

다만, 이번 지원물품은 현재 중국 다롄-북한 남포항 구간 운송을 마지막으로 남겨놓고 다롄항에서 대기중이지만, 북한 내 협력기관이 북한 내부 절차가 완료돼 코로나19 관련 긴급방역조치가 완화되면 다른 화물보다 우선적으로 운송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워싱턴DC 전미북한위원회(NCNK)의 대니얼 워츠 국장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코로나19 속 대북지원단체의 운송 어려움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츠 국장: 최소한 내년 당대회가 열리는 1월까지는 고도로 통제된 국경 운영이 계속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러한 (북한의) 제한조치들은 민간단체들이 북한에 지원물자를 보내는 것을 극도로 어렵게 합니다.

그는 이어 현재 북한의 국경봉쇄로 구호단체의 방북이 불가능하고 북한 내 유엔 기구와 대사관 직원들도 상당수 철수한 상황이 북한 내 지원물자의 분배감시를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국경봉쇄 등 코로나19로 줄어든 대북 지원물자는 어린이와 수유모, 지속적인 의약품 공급이 필요한 결핵환자 등 북한 취약계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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