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NGO, 올해 북한에 위생농법 지원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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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화성남새온실농장.
북한의 화성남새온실농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미북관계 경색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 속에서도 국제 구호단체의 새해 대북지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스위스의 민간 구호단체인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최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도 대북지원 활동계획을 내놨습니다.

새해에는 학생과 교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북한 학교를 중심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그의 일환으로 우선 각 학교에 신선한 채소를 공급할 온실을 짓고, 효과적인 온실 운영을 위한 선진 외국의 실질적인 지식과 경험을 전수할 예정입니다.

특히, 학생은 물론 교원들에게도 기본적인 유기농법을 지도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배설물을 깨끗하게 발효시켜 퇴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화장실 및 변기(compost toilet) 설치 지원을 통해 학교 관계자와 주민들의 위생을 확보하는 한편 질병 확산을 방지한다는 구상입니다.

이 같은 방법의 퇴비생산 설비지원 사업은 낙후된 북한의 농법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7년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했던 북한군 병사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수많은 기생충이 발견되면서 채소 농사에 비료 대신 인분을 그대로 사용하는 북한의 비위생적인 농법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귀순한 북한병사의 치료를 담당했던 한국 아주대병원의 이국종 교수의 말입니다.

이국종 교수: 소장 시작부위부터 기생충들이 많이 올라오는 모습은 저한테도 굉장히 드문 경우입니다.

한편,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개성에 있는 한 여성전문병원을 방문해 후원단체와 함께 마련한 수술도구와 20톤에 달하는 식량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이 단체는 15년 넘게 북한에 치즈 제조기술을 전수해 오고 있으며, 지난 24년 간 총 150여명의 북한 의료인을 스위스로 초청해 선진 의료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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