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방역 장기화로 경제지표 변동성 커져”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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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 방역 장기화로 경제지표 변동성 커져” 사진은 평양수지연필공장 내 방역 및 소독 현장.
/연합뉴스

앵커: 한국 통일부는 북한 경제와 민생이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장기화로 악영향을 받고 있으며 여러 경제지표의 변동성도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5일 북한이 현재 한편으론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대응,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경제와 민생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가지 방향으로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종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경제상황과 관련해 북한의 주요 생필품에 대한 물가와 환율 등 주요 경제지표의 변동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최근 이런 여러 지표의 변동성이 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주 한국 통일부 대변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경제와 민생의 안정을 위한 여러 조치들을 강도 높게 주문하고 있는 것 등으로 볼 때 코로나와 관련한 방역이 장기화되는 데 따른 경제와 민생 등의 영향은 일정 정도 있다고 봅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지난해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하여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어 북한과 중국 간 교류 재개 동향에 대해선 현재까지 북중 간 물자교류의 재개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그간 신의주와 남포 등 북중 접경지점에 소독시설을 구축하거나 ‘수입물자소독법’을 채택하는 등 북중 국경지역에서 물자교류 재개를 준비하는 동향은 지속 관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비상방역전의 장기화에 대비해서 경제와 민생을 안정시키는 조치 등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오고 있는 것 등으로 볼 때, 코로나 대응을 위한 방역수요 등이 북중 간 물자교류 재개 시 점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무역협회(KITA)는 지난 6월 30일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5월 북중 교역량은 전월 대비 88.7퍼센트 감소해 35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은 일관적인 대북정책 추진을 위해 시민사회가 국민적 합의를 모아 채택한 ‘통일국민협약’을 전달받고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국의 각계각층 시민이 참여하는 초당파적 모임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전국시민회의’와 시민참여단은 5일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방문해 이인영 장관에게 통일국민협약과 권고문을 전달했습니다.

이 장관은 전달식에서 협약의 문구가 단지 문서로 그치는 게 아니라, 평화·통일정책 현장과 남북관계 역사 속에 살아 움직이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협약을 문재인 한국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며 한국 국회와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통일국민협약에 대한 여야의 지지와 뒷받침을 끌어내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통일국민협약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며 선정된 국정과제로, 그동안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정권에 따라 일관성을 갖지 못했고 정부나 전문가 의견 위주로만 마련돼 일반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2019년 전국시민회의가 출범해 협약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했고, 한국 국민이 바라는 한반도 통일 미래상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과제가 각각 담긴 통일국민협약과 권고문이 지난달 채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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