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 노동자 계속 받아들일 것”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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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루스키섬 건설현장에 나타난 북한 노동자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루스키섬 건설현장에 나타난 북한 노동자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러시아가 북한 노동자들을 계속해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몰타 등 일부 국가에서 북한 노동자들을 돌려 보내고 있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정부가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북한 노동력 수입을 계속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29일 리아 노보스티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내무부 산하 이민국은 북한 노동력 수입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민국은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 등이 2007년 8월31일 체결된 임시 노동활동에 관한 양국 간 협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 절차 등을 규정한 북러 양국 국민들 간 임시 노동활동에 관한 협정을 체결해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같은 태도는 최근 몰타와 폴란드 등 일부 국가들에서 북한 노동자들을 비자 갱신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되돌려 보내고 있는 것과 대비됩니다.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과도한 상납금 등 임금 착취는 물론 열악한 처우와 통제와 감시 등에 시달리면서 인권단체 등의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지난 22일 시베리아 서부 건설현장에서 북한 노동자 2명이 붕괴된 골조에 깔려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북한 노동력 수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 러시아 이민국은 현재 북한 노동자에 대한 노동허가증 발급 건수가 1만7천500건이라고 이날 밝혔습니다.

합법적으로 취업허가를 받아 러시아에 파견돼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 수가 1만7천500명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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