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포들, 북 청소년에 자전거 기부위해 1천킬로 페달밟기

LA-유지승 xallsl@rfa.org
2023.09.20
한인교포들, 북 청소년에 자전거 기부위해 1천킬로 페달밟기 통일 3000 재단의 오득재 회장과 토마스 김 준비위원장, 그리고 남응우씨가 자전거를 타면서 북한 청소년에게 자전거 보내기 기금 모금 행사를 시작하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앞에서 출발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RFA PHOTO - 유지승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북한 청소년에게 자전거를 보내기 위해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이번에 특별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일 3000 재단은 지난 2021년 3월에 만들어졌습니다.

북한 청소년들에게 자전거 3천대를 모아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기금을 모금하고 자전거를 기부 받는 등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현재까지 모아진 금액으로는 자전거를 1천400여대 정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통일 3000 재단은 기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 청소년들에게 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인 샌프란시스코부터 남쪽인 어바인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기금 모금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통일 3000 재단의 제임스 김 총무 입니다.

 

제임스 김/통일 3000 재단 총무: 자전거를 3천대 모아서 북한의 청소년들에게 보내겠다는 계획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직 절반 정도밖에 못 모았습니다. 그걸 모으는 과정의 하나로 샌프란시스코 골든 브릿지에서 어바인까지 600마일 자전거 타는 것을 하게 됐습니다.

 

자전거 타면서 기금을 모금하는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부터 어바인까지 600마일, 약 965킬로미터를 6일간 자전거로 이동한다는 계획입니다.

 

18일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19일에는 킹시티까지, 그리고 20일에는 킹시티부터 모로베이까지, 21일에는 모로베이부터 솔뱅까지, 22일에는 솔뱅부터 말리부까지 그리고 마지막 23일에는 말리부부터 어바인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처음 출발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통일 3000 재단의 오득재 회장과, 토마스 김 준비위원장, 그리고 남응우씨 등 3명이 출발했고, 중간중간 한인들이 함께 동참해 모두 15명이 이번 자전거를 타며 기금을 모금하는 행사에 함께 할 예정입니다.

 

또 원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중간에 자전거를 타고 합류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기금을 모금하는 행사의 이번 목표는 자전거 250대를 구매할 수 있는 기금을 모으는 것입니다.

 

통일 3000 재단은 최근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가 좋지 않지만 언젠가 관계가 좋아져 자전거를 보낼 수 있는 날이 올 것 이라며 자전거 모으기 운동은 목표가 달성되는 그날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무: 지금 사실은 돈이 모였다고 해도 (자전거를) 보내지는 못합니다. 국제정세상…. 하지만 저희는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아가는 기간동안 언젠가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구요. 모아가는게 우선이다 생각하고 모아가고 있습니다.

 

통일 3000 재단은 우선 3천대 자전거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더 많은 한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하면 5천대, 1만대의 자전거도 모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에 자전거를 타고 캘리포니아 대도시 여러곳을 지나면서 북한 청소년들에게 자전거 보내기 운동에 대해 알리고,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이 같은 운동이 확대 됐으면 하는 바람도 나타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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