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국제직원 북 복귀 전까지 지원물자 배분 재개 불가능”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3.12.01
WFP “국제직원 북 복귀 전까지 지원물자 배분 재개 불가능”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공동 조사단이 지난 2019년 황해남도의 배급소를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

앵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국제 직원들이 북한에 복귀해 모니터링, 즉 배분 감시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대북지원 물자 배분을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실행 예정이었던 북한에 대한 전략계획(country strategic plan)을 오는 2024123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에 배정된 예산인 21499만여 달러에 더해 3272만여 달러를 추가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정된 북한 전략계획의 이행을 위해 총 24771만여 달러의 예산을 배정한 겁니다. 이를 통해 총 522만여 명의 북한 주민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WFP의 예상입니다.

 

WFP는 다만 북한이 지난 20201월 신형 코로나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봉쇄하면서 WFP 등 북한에 상주하던 유엔기구 소속 국제 직원들은 지난 20213월 부로 북한에서 모두 철수했고 그 이후로 WFP의 대북지원 물자 배분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2020년 이후로 북한의 식량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수 없었고 지난 2021년 이후로 현장 모니터링, 즉 배분 감시도 할 수 없었으며 북한 당국과 차기 국가 프로그램 관련 어떤 협의도 갖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직원들이 북한에 복귀하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북한의 식량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FP는 국제 직원들이 북한에 복귀해서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대북지원 물자 배분을 재개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Until international staff can return to the DPRK, enabling WFP to monitor operations, it will not be possible to resume distribution of assistance.)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국제 직원들의 입국과 접근을 제공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유엔 북한팀 그리고 다른 파트너들과 지속 조율하고 있다(WFP continues to coordinate closely with the UN country team and other partners to encourage the Government to provide entry and access for international staff)고 전했습니다.

 

WFP는 지난 1995년부터 북한 내 영유아, 임산부, 수유부, 결핵 환자 등을 대상으로 영양지원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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