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스에 나타난 북한 원산의 지하 활주로 시설로 보이는 사진은 6년 전인 2002년 11월 12일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위성 사진 전문가인 커티스 멜빈(Curtis Melvin) 조지 메이슨 대학 Mercatus Center 연구원은 문제의 사진을 실은 구글 어스 최신 버전 (한글판 베타 4.3)은 그 사진의 하단에 위성사진을 촬영한 날짜를 적고 있다면서 원산 지하 활주로 라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위성사진은 2002년 11월 12일에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멜빈씨는 문제의 원산 활주로 추정 사진의 컴퓨터 스크린 하단에 촬영날짜 확인 기능을 구글 어스가 제공하고 있다면서 날짜 확인 기능을 누르면 이 사진은 2002년 11월12일 촬영된 것이라는 기록이 나오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멜빈 씨는 6년 전에 찍힌 이 위성사진만으로는 원산의 지하 활주로가 완공됐는지 또는 아직도 공사 중인지를 판독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Curtis Melvin: This picture has been on Google Earth for couple of years at least. I think it is old photo. We do not know from Google Earth, but I am sure that people who have access live satellite imagery of North Korea whether is finished or not. There is probably no way to tell about live satellite feed because sometimes construction project in North Korea takes many many years to finish.
이 사진은 오래된 사진입니다. 만약 실시간 사진을 볼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이 사진으로서는 활주로 공사가 끝났는지 계속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북한의 공사라는 것이 때로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정확히 말할 수 없습니다.
위성사진을 판독해서 북한의 군사력과 경제, 핵 등 주요이슈를 분석하는 북한문제 전문가인 멜빈 씨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2005년 인공위성이 촬영한 북한에 완공된 남포의 지하 활주로 사진을 새로이 소개했습니다.
멜빈 씨가 소개한 남포의 지하 활주로는 2005년 5월 2일에 촬영된 것으로 원산의 지하 활주로 추정 사진보다 훨씬 선명하고 깨끗하게 활주로가 남북으로 뻗어있습니다.
평안남도 창촌리 동쪽에 놓인 산을 뚫고 건설된 이 남포의 지하 활주로는 위성 사진만으로 볼 때 문제가 된 원산의 지하 활주로 추정 사진보다 크기가 작은 산을 뚫고 건설된 것으로 보입니다.
Curtis Melvin: It's almost definitely a runway because there is a facility exactly like it in North of Nampo. This is completely runway to go through mountain like this. That's a same kind of facility. Runway for whatever North Korean want to use.
남포 북쪽에 건설된 활주로와 똑같습니다. (문제의 원산 사진도) 같은 용도의 것입니다.
멜빈 씨는 구글 어스에 올라있는 위성사진은 그때그때 업데이트 된 것도 있지만 특히 북한에 관한 위성사진은 해마다 최신 것으로 올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고 특히, 문제의 원산 지하 활주로 사진은 2002년 촬영이 되고 완공된 남포 활주로 사진은 2005년 촬영된 차이에서 보듯이 같은 북한 지역 위성사진이라 해도 지역에 따라 촬영 날짜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위성사진만의 판독으로 섣불리 북한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urtis Melvin: There is possibility and risk of mis-understanding, because the picture is old. Normal people do not understand.
오래된 사진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그냥 사진을 보면 잘못 이해하거나 해석할 수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