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나기


2007.06.12
Share on WhatsApp
Share on WhatsApp

서울-이진서

drinks200.jpg
서울 시내 편의점 음료 진열장/RFA PHOTO-이진서

한반도에서 가장 춥다는 북한 강계와 중강진 지역의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고 남한 대도시들도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위 앞에는 남북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남한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면서 올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되는 더위도 문제지만 더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자외선입니다. 일반적으로 햇빛이라고 불리는 태양 광선중 하나인 자외선은 적당히 쐬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송향주 가정의학과 의사의 말입니다.

송향주: 직접적으로 자외선을 쐬게 되면 피부에 점 등 피부에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거나 또는 반점이 생기거나 피부에 화상을 입거나 피부암이 생기거나 그런 부작용이 일어날 수가 있거든요.

미용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심하면 피부암 까지 유발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남한의 피부과 의사들은 시민들이 외출할 때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자외선 노출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남한 생활이 3년째 되는 탈북자 이금실씨는 북한에서는 자외선 예보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여름철이면 강렬한 햇빛을 피하기 위한 장신구들을 사용했지만 이것이 건강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이금실: 북한에 있을 때는 피하수를 바르고 그 다음은 채양모자, 여성들은 넓은 모자를 쓰고 대부분은 체육모자를 태양을 가리기 위해서 씁니다. 또 남자들은 썬글라스, 변색안경을 쓰는데 안에 들어오면 밝아지고 나가면 검정색 안경이 되는 것을 쓰죠.

남한생활이 2년째 되는 또 다른 탈북여성 최영희씨는 북한에서는 더위를 잊기 위해 시원한 빙과류를 길에서 사먹었다고 말하고 위생적이지 못한 여름철 먹거리에 대해서 확연히 다른 남과 북의 모습을 비교했습니다.

최영희: 아이스크림하고 까까오하고 여기오니까 한국하고 북한하고 틀린 것이 북한은 개인 포장을 안 하고 그냥 바로 돈 내고 사서 들고 먹지만 여기는 포장 한 것을 떼고 먹으니까 마음이 깨름한 것이 없고 좋더라고요.

남한에서는 시원한 빙과류와 함께 기온이 올라갈수록 청량음료도 불티나게 잘팔립니다. 음료업체에서는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탄산음료는 15 퍼센트, 깡통 커피는 18퍼센트, 과즙음료는 20 퍼센트씩 판매량이 오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자는 여름철 북한 음료가 제진역을 찾은 북한 열차의 차창을 통해 봤던 사이다와 딸기단물 같은 병제품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금실씨는 그런 것은 외화상점이나 백화점 진열장에서나 볼 수 있지 서민들이 먹는 것은 단순한 냉차류라고 말했습니다.

이금실: 평양은 들쭉 단물 같은 것을 팔지만 지방에서는 그런 시설이 없어서 개인이 물동이에 어름을 둥둥 띄우고 설탕은 없으니까 사카린 같은 것을 풀고 중국에서 들여온 향을 풀어서 비닐 코푸에다 팝니다.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음식물 섭취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덥다고 길가에서 파는 냉차류를 많이 사마시게 되면 배앓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송향주 의사의 말입니다.

송향주: 여름철 제일 많은 후진국형 병은 장염 즉 설사병입니다. 그것은 주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모기나 파리 등 매개 물질을 잡아주고 물은 우선적으로 끓여 먹어야합니다. 여름철에는 수분 섭취를 많이 해주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혈압이 없는 사람은 짭짭하게 음식물을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염분이 많이 빠져 나가면 우리 근육이 힘이 없어져서 나른해지고 피곤해집니다. 그럴 때는 소금 섭취를 하면 생기가 돕니다.

이열치열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더우면 사람들은 일단 그늘진 곳을 찾아 더위를 피하게 됩니다. 그러나 올해 40대로 중장비를 다루는 남한시민 주해룡씨는 더위를 피하기보다는 즐기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주해룡: 요즘은 주 5일 근무를 하기 때문에 취미생활도 전처럼 남자끼리만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소가족 단위로 많이 움직이고요. 날씨 더울 때는 집안에서 에어컨을 쐬고 하지만 취미가 낚시라서 집사람하고 가곤합니다.

남북이 공통으로 하는 옛말에도 여름철 감기는 개도 걸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덥다고 차가운 것만 찾으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물은 끓여서먹고, 장시간 땡볕을 피하고, 열심히 일한 뒤에 먹는 시원한 오이냉채로 올 무더위는 건강하게 지내야겠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