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백 전 대사 “북 인권개선 당장 성과 없어도 포기해선 안돼”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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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백 전 대사 “북 인권개선 당장 성과 없어도 포기해선 안돼” 샘 브라운백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
/AP

앵커: 미국의 샘 브라운백 전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북한인권특사 임명이 계속 지연되는 것을 보며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포기한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인권침해가 계속 자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안을 절대 포기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운백 전 대사를 29일 이상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이번에 열린 국제종교자유 정상회의(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Summit)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그동안 북한 내 종교의 자유 문제를 강조해오셨습니다. 현재 북한 내 종교의 자유가 개선됐다고 보십니까? 

브라운백 전 대사) 북한은 지난 20년동안 세계 최악의 종교자유 침해국 중 하나였습니다. 그동안 어떤 변화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너무나 끔찍한 억압 정권입니다. 자유가 없습니다. 종교의 자유는 더욱 없습니다. 북한 내 종교의 자유가 이전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떤 긍정적인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북한 내 종교의 자유 개선을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브라운백 전 대사) 종교의 자유를 경제와 연결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종교의 자유를 비롯해 인권 문제를 경제와 연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북한의 경우 중국과 연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국은 북한 경제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을 압박해 중국이 북한 인권문제를 경제와 연결시키도록 하는 겁니다. 특정 인권문제와 연결시키는 거죠. 이것이 북한 내 종교의 자유 등 북한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능한 지렛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자) 중국이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그 밖에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이 있을까요?

브라운백 전 대사) 중국 내 탈북민들이 중국을 자유롭게 경유해 제3국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유롭게 중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가는 것이 보장되면 더 많은 탈북민들이 나올 것입니다. 현재는 그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중국이 그렇게 하도록  국제사회와의 더 많은 조율과 압박이 필요합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아직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브라운백 전 대사) 특정 분야에 집중하면서 그 문제를 공개적으로, 또 행정부 안에서 부각시킬 능력을 가진 사람을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북한인권특사 임명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오래 기다리고 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이제는 포기한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북한을 바꿀 수 없으니까 책을 던져버리듯 더 이상 안되겠다는 식인 거죠. 하지만 그래서는 안됩니다. 여전히 인권침해가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이번에 열린 국제종교자유 정상회의가 북한 종교의 자유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나요?

브라운백 전 대사) 종교의 자유라는 주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중요합니다. 미국의 지난 정부들과 마찬가지로 계속 종교의 자유를 강조하면 이 주제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더 큰 힘과 역량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종교의 자유를 추구하는 더 큰 시민사회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정부가 더 귀를 기울이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종교의 자유가 인권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 종교자유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기자)
북한에 외부정보를 유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브라운백 전 대사) 물론입니다. 그들(북한 주민)에게 희망을 줘야 합니다. 그들은 희망에 대해 들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외부정보를 유입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방법이었고 사람들에게 싸울 의지를 계속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샘 브라운백 전 국무부 국제종교자유대사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대담에 이상민 기자였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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