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센터 “미국 내 탈북민에 더 나은 교육기회 절실”

워싱턴-지예원 jiy@rfa.org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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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탈북자들과 인권관계자를 만나고 있다.
지난 2014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탈북자들과 인권관계자를 만나고 있다.
Photo courtesy of The Bush Center

앵커: 미국 남부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민간단체 부시센터(George W. Bush Presidential Center)가 올해도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신청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센터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이 미국 내 기회를 잘 활용하고 생산적이며 번영하는 삶을 살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3년 연속으로 올해도 ‘2019년 북한자유장학금’(2019 North Korea Freedom Scholarship)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센터의 린지 로이드(Lindsay Lloyd) 인권 담당 국장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 내 탈북민들이 현재 처한 상황도 설명했습니다.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 제정된 북한인권법(North Korea Human Rights Act of 2004)을 통해 탈북민의 미국행 길이 열린 후 220명에서 250명 정도가 미국에서 비교적 성공적으로 정착해 생활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없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게 그의 말입니다.

로이드 국장은 그러면서 미국 내 탈북민 중 약 10%(약 20명)를 조사한 결과, 많은 탈북민들이 더 높은 수준의 교육과 일자리를 희망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계를 위해 여러 개의 일을 해야 하는 등 대학 등록금도 마련하기 어려운 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2019년 북한자유장학금’이 탈북민들이 미국에서 겪는 이러한 고충을 나누기 위해 고안됐다고 소개하면서, 지난 2년간 18명이 부시센터에서 장학금을 지원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로이드 국장: 많은 탈북민들이 더 많은 것을 하고자 하는 열망을 보였습니다. 그들은 더 도전적이고 더 보람된 직업을 찾고 있는데, 여기에는 교육이 매우 밀접히 연결돼 있습니다. 저희가 대화를 나눈 탈북민들은 직업학교를 통해 기술을 습득하거나 대학교육을 받으려는 강한 바람이 있습니다.

즉, 탈북민들이 장학금을 통해 고등교육을 받고 이것이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 장학금 제도에 대한 탈북민들의 입소문으로 매년 신청자 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부시센터가 탈북민들에게 이러한 장학금 제도를 알리기 위해 여러방법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국장: (미국 내 탈북민 숫자 자체가 매우 적지만 장학금 신청자 수가) 첫 해보다는 두번 째 해에 더 늘어났습니다. 우리는 올해에도 많은 신청서를 받을 것으로 희망합니다.

올해 장학금 규모는 총 2만 5천 달러에서 3만 달러 사이가 될 예정이지만, 향후 장학금 규모가 더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로이드 국장은 덧붙였습니다.

또 장학금 수혜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멘토링 프로그램, 즉 일대일 연결 제도를 통해 학교, 직장, 생활 등 전반적인 미국 생활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으며, 주로 한국계 미국인들이 조언자로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습니다.

장학금 신청 자격은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소지한 탈북민 또는 탈북 난민으로 본인이나 부모가 북한에서 출생한 자로, 신규 지원자와 2017년 및 2018년 장학금 수혜자 모두 동일하게 4월 1일까지 앞으로 약 두달 반 동안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습니다. [부시센터 장학금 신청 바로가기]

한편, 로이드 국장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권은 안보 사안과도 연계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몇년 간 미국 정부가 수용한 탈북 난민의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미국 정부가 탈북 난민의 수를 제한하는 현 방침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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