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9년간 탈북자 1000여명 구출”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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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 인권단체 ‘링크’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탈북자 1천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 인권단체 ‘링크’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탈북자 1천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사진: '링크' 웹사이트 캡쳐

앵커: 지난 2004년에 설립돼 설립 15주년을 맞은 미국의 북한 인권단체 링크(LiNK)가 지난 9년 동안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구출한 탈북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7일 설립 15주년을 맞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링크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해 3월 현재 1천명 이상의 탈북자를 구출했다며 지난 한 해 탈북자 구출자수가 설립 이후 가장 많았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링크 관계자: (1천명 넘게 구출한 게 맞나요?) 예, 맞습니다. 이때까지 매년 탈북자 구출 상황을 볼 때 지난해 가장 많은 탈북자를 구출했습니다.

링크의 송한나 대표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링크는 국제적인 비정부기구로, 천명 이상의 탈북자들을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밝혔습니다.  (LiNK is an international NGO that has helped over a thousand North Korean refugees reach safety.)

그러면서 링크는 탈북자 관련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2010년 중점 사업으로 ‘The Hundred’ 즉 100명의 탈북자 구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9년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탈북자 1천명 이상을 구출해 한국과 미국 등에 정착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평양 3차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 2월 베트남(윁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등 복잡한 한반도 상황을 겪은 지난해부터 올해 링크의 탈북자 구출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6월22일 링크가 800명을 구출했다고 밝힌 지 불과 9개월 만인 올해 3월 현재200명을 더 구출해1000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링크는 지난 2017년 10월 구출한 탈북자 수가 700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링크는 해마다 수 천 명의 북한 주민이 정치∙경제적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 북한을 탈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탈북자들은 강제 북송될 경우 고문과 처형 등 극심한 처벌을 당하거나 중국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인신매매 등의 피해를 당하므로 이들을 구하는 데 링크가 나선 것입니다.

링크는 탈북자 구출 활동 외에 탈북자의 제3국 정착 지원, 탈북자 교육과 역량 강화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링크는 현재 구출된 100여명의 탈북자에 대해 1대1로 재정착을 위한 조언 등의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건강이나 응급 재정 지원에 2만 달러 이상이 투입되었다고 링크는 밝혔습니다.

또한 탈북자들이 정착 후에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능력을 개발해주는 장기 투자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인권단체 ‘링크’ 관계자들이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014년 3월27일  설립된 ‘링크’의  설립  15주년 맞아 축하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 인권단체 ‘링크’ 관계자들이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014년 3월27일 설립된 ‘링크’의 설립 15주년 맞아 축하하고 있다. 사진: '링크' 인스타그램 화면 캡쳐

링크는 17개국의 330개의 탈북자 구출팀을 운영하는데, 이들이 모금한 액수만 해도 약 74만 달러($741,380)에 달합니다.

중국 내 탈북자 한 명을 구출해 새로운 삶에 정착하도록 돕는 비용은 3천 달러 정도가 필요합니다.

안전한 곳에 정착할 때까지 기본적인 음식과 옷 등을 제공하는 데 약 250 달러, 이동용 교통수단에 500달러, 숙박비100달러, 국경통과 비용 등 구출비용 1천 350달러, 비상금 등 예비비 300달러, 정착 후 능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에 500달러 등입니다.

한편, ‘스페인(에스빠냐) 주재 북한 대사관 침입 용의자인 ‘에이드리언 홍 창’(Adrian Hong Chang)이 링크의 공동설립자였던 ‘에이드리언 홍’과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은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링크의 박석길 한국 지부장은 “에이드리안 홍은 대학 시절 때 링크의 공동 설립자였지만, 10년 넘게 링크의 활동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 난민입국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28일까지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에는 탈북 난민 6명이 미국으로 입국했으며, 2006년 이후 총 218명이 탈북 난민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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