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티 “지난해 중국서 체포된 탈북자들 1년째 구금”

워싱턴-지정은 jij@rfa.org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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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_police-620.jpg 톈안먼 광장 주변에 배치된 공안차량과 공안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체포됐던 탈북자 5명 중 3명이 여전히 중국에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 일행 5명 중 3명이 여전히 중국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탈북자 일행은 한국으로 가기 위해 지난해 912일 중국 선양에서 출발했지만 다음 날 중국 황다오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칭다오의 경찰서에 구금됐습니다.

해당 사실은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닐스 멜처 유엔 고문문제 특별보고관 등으로 구성된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The Working Group on Arbitrary Detention)'이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에 서한을 전달하며 알려졌습니다.

체포된 탈북자는 49살과 14살 여성, 48살 남성, 6개월 된 임산부, 그리고 신원미상의 성인 여성 등 모두 5명입니다.

숄티 대표는 지난 4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들 중 여성 2명은 인신매매 피해자였으며, 중국 경찰이 구금시설이 혼잡하다는 이유로 이들을 다시 중국 국적의 인신매매범에게 넘겼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해당 여성들 이외 나머지 3명은 1년 가까이 중국에 구금돼 있다는 것이 숄티 대표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숄티 대표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우리는 중국이 (탈북자들을) 인도주의적으로 배려하고 탈북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중국에 계속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대사관과의 회의 및 한국 측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탈북자들이 원하는 도착지가 어디든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는 한국 측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In our meetings with ROK Embassy and ongoing interactions with the ROK, they affirmed their desire to support [North Korean refugees’] resettlement wherever they want to go.)

숄티 대표는 이어 “우리가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중국 내 탈북자들은 모두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어한다가족들이 한국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숄티 대표는 “북한이 국경을 개방하면 (중국에 구금된) 탈북자들이 생명의 위협에 처할 수 있어 우리는 계속해서 이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이를 위해) 한국 측과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할 뿐 아니라 오는 924탈북자 구출의 날(Save North Korean Refugees Day)’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북자 구출의 날 행사는 중국 정부가 1982924일 난민지위에 관한 협약과 의정서에 서명을 한 날을 맞아 열리는 행사로, 2009년 이후 중국 정부의 비인도적인 탈북자 강제 북송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매년 개최됐습니다.

숄티 대표가 속한 북한자유연합은 전 세계 파트너, 즉 동반자 단체 및 개인들과 함께, 오는 9월 탈북자 구출의 날을 맞이해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탈북자들을 대신해 청원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해외에 체류 중인 탈북자들과 관련해, 한국 통일부도 지난달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주 대변인의 말입니다.

이종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 이탈 주민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한편,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지난달 입장문을 내고 현재 중국에는 최소 1170명의 탈북자가 구금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은 탈북자들을 붙잡아 투옥한 뒤 고문과 성폭력, 그리고 강제 노동 등 인권유린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탈북자들을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최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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