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 이산가족 “킨타나 보고관에 큰 기대”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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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HRNK 주최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18일 HRNK 주최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RFA Photo-김소영

앵커: 최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만난 재미 한인 이산가족은 유엔이 가족상봉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 킨타나 특별보고관을 만난 재미한인 이산가족, 김순복 씨는 한 시간이 채 안되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북한에 사는 동생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됐다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김순복 할머니: (킨타나 보고관에게) 북한의 가족들 이야기를 하며 꼭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야기해줘서 고맙고 잘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지난 17일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에서 김 씨를 포함한 이산가족 대표 3명과 면담했습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처음으로 이산가족과 직접 만난 의미있는 자리였다면서 향후 미국과 북한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서도 이산가족 상봉 사안이 논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시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킨타나 보고관: 이번 만남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미국 시민이면서 한국 전쟁의 직접적인 피해자를 사상 처음으로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원한 것은 북한에 있는 생존 가족과 만나도록 유엔이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평안남도 강성군이 고향인 김순복 씨는 방송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간절함이 북한의 동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순복 할머니: 7남매 중 첫째인 순복이 언니야, 북한에 있을 순희, 광수, 원식이 광식아 이 목소리가 너희들에게 꼭 전달되기를 빈다. 건강하게 살아서 다시 만나자.

이번 만남은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Divided Family USA)가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측에 여러차례 요청한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체의 이차희 사무총장은 킨타나 보고관에게 감사하다면서 11월이나 12월에 미북대화가 재개된다면 이산가족 문제도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이차희 사무총장: 미국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국무부에 북한의 가족과 다시 만나기를 원하는 (재미 한인) 이산가족 100여 명의 명단을 전달했습니다.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측은 미국 연방 하원에 제출된 ‘이산가족 상봉 법안’(Divided Reunification Act)과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Encouraging reunions of Korean American families)이 올해 안에 채택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원 외교위원회와 워싱턴의 주요 정치 지도자들에게 관심을 촉구하는 서한 보내기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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