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NGO, 노동당 창건일 맞아 북 인권감시 촉구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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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NGO, 노동당 창건일 맞아 북 인권감시 촉구 북한은 노동당 창건 76주년인 10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불꽃놀이를 진행했다. 북한 주민들은 가족 단위로 외출해 밤하늘의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청년들은 광장에서 진행된 야회에 참여하며 당 창건일을 기념했다. 다만 북한은 정주년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는 따로 개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전 세계 40개 비정부기구가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유엔 회원국들에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감시를 촉구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국제인권연맹, 세계 기독교연대 등 40개 단체는 지난 10일 북한의 당 창건일에 맞춰 193개 유엔 회원국들에 공동서한을 보내면서 "북한 주민들은 1945년 노동당 창건과 북한 정권이 출범한 1948년 이후 지금까지 김씨 일가의 잔혹한 통치하에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주민들은 해마다 10월 10일이면 북한 지도부로부터 노동당 창건일을 기념하도록 강요받고 있다"면서 "북한의 지독한 인권 상황의 직접적 책임은 지도자인 김정은과 노동당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주민들이 굶주리는 상황에서도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는 등 주민들의 기본 권리를 묵살하고 권력 유지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10일, 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첫 기념 강연회를 열고 앞으로 5년 안에 주민 의식주를 기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는 강연에서 "당 제8차 대회가 설정한 5개년계획 기간을 주민들의 의식주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5년, 강산을 또 한 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고, 다음 단계의 거창한 작전을 연속적으로 전개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으켜 세우려는 당의 결심과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강연회 연설에서는 대남·대미 등 대외 메시지나 '핵' 관련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김 총비서의 발언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밝힌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재확인한 것으로, 당장 5년 안에 주민 의식주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셈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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