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북한 주민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14일 전화 기자설명회에 나섰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지난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고 유포했다는 이유로 청소년들을 처형한 북한 정권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묻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미국은 이같은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북) 외교에 있어 인권 문제를 중심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텔 부대변인 :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며 권위주의적인 국가 중 하나로, 인권상황이 매우 열악합니다. 북한은 자국민들을 계속해서 착취하면서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북한 주민들로부터 자원을 유용하고 있습니다.
이어 부대변인은 미국은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북한 인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인권 침해 문제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독자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인권 존중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대변인은 현재 6년째 공석인 북한인권특사 임명 진행 상황에 대해서 현재 발표할 구체적인 사안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부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수석을 만나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직접적으로 우려를 표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이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매우 실제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중국과 계속해서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입장은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이상민,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