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NGO “북 아동인권, 182개국 중 113위”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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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NGO “북 아동인권, 182개국 중 113위” 신의주 지역 한 고아원에서 어린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REUTERS

앵커: 네덜란드 인권단체가 최근 북한을 포함한 각 국가별 어린이들의 인권 실태를 평가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네덜란드의 비영리 인권단체인 키즈라이츠 재단(KidsRights Foundation)은 3일, 전 세계 182개 국가 아동들의 인권 실태를 평가한 연례 보고서인 ‘아동권리 지표 2021’(KidsRights Index 2021)을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유엔 기구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전 세계 아동의 인권상황을 ‘생존권’(Right to Life)과 ‘건강권’(Right to Health), ‘교육받을 권리’(Right to Educate), ‘보호받을 권리’(Right to Protection), 그리고 ‘아동 인권 환경’(Enabling Environment for Child Rights) 등 5가지 항목으로 나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총점으로 1점 만점에 0.678점을 받아 182개국 가운데 11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재작년 122위에서 작년 111위로 올랐다가 올해 소폭 다시 떨어진 것입니다.

북한의 경우 가장 점수가 낮은 항목은 ‘아동 인권 환경’으로 올해도 작년과 동일한 0.357점을 받았고, 그 다음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교육받을 권리’ 항목은 0.594점으로 182개국 가운데 141위를 기록했습니다. ‘건강권’ 항목에서는 0.872점을 받았습니다.

한국은 올해 총점으로 0.887점을 받아 11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3위에서 다소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 관영매체가 북한 고아들이 국영 광산과 공장, 농장, 산림 등에서 국가를 위해 막노동을 자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일, “미국은 외교정책의 중심에 인권을 두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생각이 같은 협력국들과 인권 유린에 목소리를 높이는 데 함께 힘을 합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2020 인권보고서’는 최악의 아동 노동 형태, 대규모 국내 강제노동 동원, 교화소 체제의 일부, 그리고 해외 송출 노동자들의 강제 노동 형태 등을 포함한 북한의 중대한 인권 유린을 지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베르타 코언 전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 입니다.

코언 전 부차관보: 북한 고아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던 국제기구가 코로나19 여파로 북한에서 철수하면서 북한 당국이 고아들을 착취하는 게 더 쉬워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키즈라이츠 재단은 아동 인권 상황이 가장 좋은 국가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슬란드를 꼽았으며, 아동 인권 실태가 최악인 국가로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차드를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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