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NGO “북, 새해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국 중 하나”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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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조선적십자회 직원들이 수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배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조선적십자회 직원들이 수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배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인도주의 지원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국가로 선정됐습니다.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접근이 여전히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인도주의평가기구인 ACAPS(The Assessment Capacities Project)가 지난달 발표한 ‘2019-2020 인도주의 보고서’에서 북한은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국 14곳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2019년 10월부터 각 국가별로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한 인구 비율과 인도주의 접근성을 조사해 심각한 정도를 분석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시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베네수엘라, 소말리아와 함께 전체 인구가 이러한 인도주의적 위기로부터 영향을 받는 국가에 속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인구는 총 2천550만 명이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천90만명이 인도주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ACAPS는 자체 분석과 정부나 유엔 등이 발표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도출한 ‘국제 위기 심각성 지수(Global Crisis Severity Index)’를 종합한 인도주의 접근성 척도에서 북한에 가장 심각한 5점을 부여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11월 발표한 ‘인도주의 접근성 개요(Humanitarian Access Overview)’ 보고서에서 북한이 2018년부터 일부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북한 내 가변적인 상황으로 인해 인도주의 지원활동이 자주 중단되거나 인도주의 물자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에도 큰 어려움이 따른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국제 구호요원이 북한 내 모든 지역에 접근할 수는 있지만 지역 이동 및 구호활동 모두 북한 당국의 철저한 통제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했습니다.

ACAPS는 각 국가별 자연재해 피해에 대한 물자 지원 뿐 아니라 인권 유린 실태 등 인도주의 지원 개선을 위한 조사와 평가를 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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