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러시아 연해주가 북한 관광에 이어 어린이 여름캠프, 즉 여름학교 재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레크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지역 어린이들을 북한 여름캠프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26일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과 회견에서 “대규모 북한 관광뿐 아니라 어린이 캠프도 재개될 것”이라며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 우리 주민과 학생은 북한을 여행하고 어린이 캠프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 관광 재개는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북한도 이에 전념하고 있으며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해주는 코로나 이전에 8~16세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2주 동안 북한 평양과 강원도 원산의 송도원 등을 방문하는 여름캠프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오는 2월 9일부터 시작되는 북한 단체관광과 관련해서는 “이번 관광을 통해 더 많은 북한 관광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이 별 4개 이상, 즉 최고 수준의 휴양시설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해주는 최근(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북한 단체관광에 100명이 모집됐으며, 전체 참가자 중의 55%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연해주 외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3박 4일간 평양 개선문, 주체사상탑, 김일성 광장 등을 둘러본 뒤 원산 마식령 스키장 등을 찾을 예정입니다.
연해주는 이번 관광을 시범 운영한 뒤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북한 단체관광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비자를 받기 위해 연해주에 머물면서 호텔을 이용하고 지역 명소를 알게 될 것”이라며 “북한 관광 발전이 연해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달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관광∙문화∙스포츠 교류 활성화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표도로 째르치르스키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최근 RFA와 통화에서 북한이 러시아 관광객에게 국경을 개방하려는 의도는 외화벌이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째르치즈스키 책임연구원 : 저도 사실은 북한에 두 번 갔다 왔는데 외국 사람들이 북한에 가면 거기 북한 돈을 사용할 수 없고 외화를 사용하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외국인들이 거기 방문하는 것 자체는 외화벌이의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죠.
한편 2018~2019년 북한을 찾은 러시아인은 모두 6천129명으로 이 가운데 1천500명이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했으며, 지금까지 관광객 입국을 금지해 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