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탈북자 129명 구출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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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ctor_shelter_link-303.jpg 북한 인권단체인 링크(LINK)가 북한난민 정착지원소 자금 마련을 위해 제작한 동영상 'Jane:The Transition'의 한 장면. Jane은 링크가 미국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 13명의 북한난민 중 한 명이다.
PHOTO courtesy of LINK

미국의 대북인권단체 ‘링크’는 올해 40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129명의 탈북자를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 일부는 올해 있었던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해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도 누렸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과 캐나다, 한국 등의 젊은이를 주축으로 한 북한인권단체 ‘링크(LiNK)’의 박석길 정보전략부장은 올해 북한과 중국에서 탈북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마흔 명의 탈북자를 추가로 구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석길 부장: 2012년에 40명을 구출했습니다. 다 해서 129명이 됐어요.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힘들었어요. 특히 중국과 북한 국경지역에 보안이 많이 강화돼서 구출운동이 많이 힘들어졌어요.

링크는 2010년 ‘탈북자 100명 구출운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총 129명의 제3국 정착을 돕고 그들에게 ‘자유와 희망’을 전해 주었습니다.

박 부장은 탈북이 더 힘들어지고, 중개인들에게 지급하는 비용이 늘어 지난해보다 구출한 탈북자 수가 줄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이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가 구출한 탈북자 대부분은 한국에 정착했지만 약 30명은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박 부장: 저희가 도와드린 분들은 거의가 한국에 가는 걸 원하셨는데요. 미국행을 택할 수도 있어 129명 중에 30명 가량이 미국에 정착했습니다.  올해는 마흔 명 중에 두 명이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박 부장은 2007년 이 단체가 처음으로 구출해 미국 정착을 도운 3명의 탈북자 중 데니 리 씨는 올해 미국 시민권자가 되어 태어나 처음으로 지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적인 투표 과정에 참여하는 기쁨을 누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부장: 올해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었을 때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해 자신의 손으로 직접 미국의 대통령을 뽑고…며칠 전에는 미국 여권을 가지고 한국에 정착한 가족을 보러 서울에 갔습니다.

박 부장은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 중에서도 올해 처음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사람들을 위해 한 달간 투표절차나 후보자에 대한 정보 취득 방법 등을 상세히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링크는 또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기 위해 ‘The People’s Crisis’ 말하자면 ‘북한주민의 위기’ 라는 기록영화를 제작해 올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총 775회에 걸쳐 상영했습니다.

박 부장: 북한주민들의 위기라는 이 기록영화는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제작됐습니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의 문제, 북한 주민들이 겪는 도전과 그들의 변화 등에 관한 기록영화를 저희가 직접 만든 것입니다.

링크는 각급 학교, 종교단체, 찻집, 심지어 미장원까지 마다 않고 직접 방문해 5만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이 기록영화를 보여주고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북한 주민을 돕는 데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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